황교안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29일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
한국당 선관위, 29일 황교안-오세훈에게 당대표 출마 자격 부여할 듯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 세미나에 자유한국당 당권 유력 주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 세미나에 자유한국당 당권 유력 주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선관위 회의를 하루 앞둔 28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당대표 출마 자격에 대해 “관례로 보나 규정으로 보나 별 하자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이날 국내 언론 매체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일 모두(황교안, 오세훈)에게 권한을 주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내가 오전에 당헌을 보니 선거에 관한 모든 사무는 당 선관위가 최고 의결기구”라며 “또 당헌당규를 실무자와 많이 의논해 봤는데 2017년 대선 당시 김진 후보가 책임당원이 아니라도 자격을 준 적 있다”고 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내가 어디 누구를 편들고 있느냐. 당규에 따라 선거는 당 선관위에서 논의하는 것인데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느냐”고 했다.

한국당 상임전국위 의장인 한선교 의원도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에서 “황 전 총리에게 당대표 선거 출마자격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상임전국위는 황 전 총리의 출마자격에 대한 당헌, 당규 유권해석 권한(당헌 23조)을 갖고 있다.

한국당 선관위는 29일 오전 회의를 열고 황 전 총리의 출마자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결정된 사안을 비대위에 넘기면 비대위에서 최종 논의 후 의결한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자유한국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출마는 황교안 혼자만의 출마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책임과 희생을 다한 국민과 함께하는 도전"이라며 "대한민국은 가난한 고물상집 아들인 저에게 내일의 꿈을 만들어 주고, 대한민국 국민은 저에게 특별한 사랑을 줬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여러분과 다시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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