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각계에서는 황교안을 '박근혜 공범. 유신의 턱에 붙어사는 기생충'이라 비난" 일방적 주장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깔아뭉갠 인간백정...박근혜 탄핵투쟁에 나선 촛불시민 탄압한 살인악당"
오세훈 前 시장, 홍준표 前 대표 역시 '추물'들이라 깎아내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8일 '국정농단 주범의 범죄자랑은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라는 개인필명의 기사를 통해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향해 막말을 퍼부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각계에서는 황교안을 '박근혜 공범. 유신의 턱에 붙어사는 기생충'이라고 비난하며 보수세력들 속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 인물이며 국정농단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그가 당권을 잡으면 병역비리당이 된다'면서 배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황 전 총리가 과거 법무부 장관으로서 '통합진보당'을 해산했던 사실을 지난 21일 대구 여성정치아카데미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 "전대미문의 마녀사냥으로 기록된 범죄행위를 제놈의 제일가는 치적으로 마구 자랑해댔다"고 혹평했다.

매체는 또 "(황 전 총리는) 실로 유신독재의 부활을 위해 극악한 파쑈통치, 반인민적 앞잡이가 되어 온갖 죄악을 저지른 박근혜 역도의 공범자, 국정농단의 주범자의 히스테리적 망언, 추악한 추태가 아닐 수 없다"며 인격모독적인 망언을 이어갔다.

이어 "(황 전 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깔아뭉갠 인간백정, 박근혜 탄핵투쟁에 나선 촛불시민을 총칼로 탄압하려는 살인악당" 등 비난을 이어가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한국당 유력 당권주자들을 싸잡아 '추물'들이라고 깎아내렸다.

일각에서는 우리민족끼리가 통합진보당 해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자체가 통합진보당과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황 전 총리가 '공안 검사' 출신으로 '국가보안법 해설'의 저자이기 때문에 북한이 황 전 총리가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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