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미디언인 비토 다케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 코미디언인 비토 다케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 코미디언인 비토 다케시(본명 기타노 다케시・72)가 “한국은 집권층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일본을 비난하는 이상한 나라”라고 주장했다.

다케시는 27일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영한 정치 프로그램인 ‘비토 타케시의 TV태클(ビートたけしのTVタックル)’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대통령이 상태가 나빠지면 일본을 비난한다. 주로 (대통령 직을) 그만두고 나중에 체포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드라마 등이 무작정 들어오고 있다. 보통이라면 따돌려야 한다”며 한류 현상을 비판하기도 했다.

다케시의 한국 비판은 과거에도 있었다고 한다.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내 ‘겨울연가’가 유행하는 현상 등을 꼬집은 적도 있다. “겨울연가를 비롯한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일본 것을 죄다 베낀 덕분”이라는 등의 발언이다. 또 “한국 여성들은 모두 성형수술을 한다” “한국과 중국은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역사 문제를 들먹이는 뻔뻔한 나라” 등의 말도 한 적이 있다.

국내 일부 매체들은 다케시의 정치 활동(일본 내에서 한국을 비판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되는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 도지사의 유세 참석 등)을 거론하며, 그의 발언을 ‘망언’ 등으로 평가했지만, 일부 일본 네티즌 등은 다케시의 발언에 공감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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