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 감독 복귀전...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팀 지휘

김경문 감독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에 금메달을 안긴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61)이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김경문 전 감독을 새로운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 감독 복귀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전임 사령탑으로 야구대표팀을 지휘한다.

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잡은 건,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2008년 8월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2017년 7월 야구 국가대표팀 최초로 전임 감독을 맡은 선동열 전 감독은 당초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선수 선발 등으로 불거진 논란 탓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이후 대표팀 사령탑은 두 달 이상 공석이었다. KBO는 전임 감독제를 도입하면서 없앴던 기술위원회를 부활시키고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선임해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다.기술위원회는 지난 17, 23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최종 감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내부적으로 1순위를 정해 의사를 타진한 뒤 이달 안에 감독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해 말 김시진 위원장 등 기술위원회를 꾸려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7·23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최종 감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달 안으로 신임 감독을 확정하기로 했다. 1순위로 꼽힌 사령탑 후보가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 전 감독은 KBO의 제안을 고민 끝에 수락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딴 경험', '2018년 6월까지 프로 구단을 이끌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감독은 2004년부터 2011년 6월까지 두산 베어스를 이끌었고,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두산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2011년 9월 NC 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지난해 6월까지 NC 지휘봉을 잡았고, 신생 구단인 NC를 1군 무대 데뷔 2년째인 2014년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2016년에는 NC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끌기도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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