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관 앞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 규탄대회'...당 추산 3000여명 참석
김병준 비대위원장 "문재인 정부는 '내가 곧 선이고 정의고 국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 "文정부 좌파이념·정책 맞설 것…좌파 20년집권 플랜저지"
황교안 前총리 "국정 망가뜨리는 '좌파 악정' 끝내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
오세훈 前시장 "무리 지어 우기기만 하면 되는 나라가 정의로운 나라인가"
심재철 의원 "文정부, 히틀러 나치즘 독재 닮아…도덕 내세워 독재 합리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27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국회 본관 앞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심재철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일요일인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당 추산으로 3000여명의 의원과 당원이 참가한 이날 규탄대회에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의원 등 차기 당권주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내가 곧 선이고 정의고 국가'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면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이나 손혜원 사건처럼 선·정의를 혼자 독점하려 하는 것은 오만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만한 얼굴의 다른 한 쪽은 두려움"이라며 "나쁜 짓을 많이 했으니 두려워 사법부나 중앙선관위 심판 기구까지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만함과 두려움이라는 두 얼굴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문재인 정권에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선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이 공영방송의 경영진과 출연진을 좌파 인사로 물갈이한데 이어, 중앙선관위의 상임위원마저 청문회 없이 버젓이 임명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그는 "문재인 정부는 안보 파탄 정권"이라며 "북한 비핵화는 온데 간데 없이 한반도 비핵화만 말하고, 한·미·일 삼각축 대신 남·북·중 삼각축을강조하는 것은 연방제 통일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좌파 이념·정책에 맞설 것"이라면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주장한 좌파의 20년 집권 플랜을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27일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권 주자들도 문재인 정권을 강도높게 성토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제 행동을 해야한다"며 "국정을 망가뜨리고 있는 좌파 악정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는 공평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든다고 했지만, 한 젊은이와 공무원의 양심선언을 파렴치로 몰고있다"며 "국회의원의 재테크까지 사재를 털어 지역을 살리려 했다는데, 무리를 지어서 우기기만 하면 되는 나라가 정의로운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심재철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히틀러 나치즘 독재를 닮아 가고 있다. 히틀러는 민족 공동체를 강조했는데 문재인 정부도 우리민족끼리라는 낭만적 민족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히틀러는 유태인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적개심을 불러일으켰는데 적폐 청산을 외치면 국민들에게 적개심을 심어주고자 하는 모습이 닮았다"고 규탄했다.

당대표 출마를 이미 선언한 김진태 안상수 의원도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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