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 "文정권이 캠프, 코드, 더민주 인사라면 가리지 않는 감싸기로 민주주의 위기 몰아넣어"

자유한국당은 24일 오후 국회 본관 2층 이순신 장군상 옆에서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자 임명강행 반대 연좌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좌농성장에서 처음으로 농성에 들어간 한국당 이채익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4일 오후 국회 본관 2층 이순신 장군상 옆에서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자 임명강행 반대 연좌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좌농성장에서 처음으로 농성에 들어간 한국당 이채익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으로 국회가 멈춰선 가운데 여야는 주말을 맞은 26일에도 상대 당의 책임을 부각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정치'가 정국 급랭을 초래했다고 성토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없이 조해주 위원을 임명한 것은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보이콧 한것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음에도 이를 문제 삼아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투쟁을 이어가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24일 나경원 원대대표의 국회일정 전면 거부 선언 이후 사흘째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조 위원 임명 강행은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 감싸기'인 동시에 '선거 장악'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국회 보이콧을 시작으로 더 강도 높은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2월 임시국회에선 국회가 풀어야 할 현안들이 많다"며 "(한국당이) 가짜 단식투쟁을 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똑똑히 인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야당은 쟁점 현안에 대해선 상임위원회에서 현안보고를 받으면서 할 이야기를 하고 민생과 평화를 챙겨야 하는데 되지도 않은 이유로 가짜 단식투쟁을 하면서 보이콧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한국당을 보면서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한국당은 지난 지방선거 참패 이후 변한 것도 없고 오히려 태극기 부대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똑똑히 인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이 캠프, 코드, 더민주 인사라면 가리지 않는 감싸기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특정 이념에 따른 사실상의 독재적 국정운영과 틀어막기식 초권력 비리 진상규명 방해로 인해 위험수위에 놓인 국운을 바른 길로 되돌리기 위해 전면적 행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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