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사태는 거짓이 진실을 덮고 법치가 정치에 굴복한 사건"
탄핵심판 2년...'탄핵 인사이드 아웃: 탄핵심판ㆍ형사재판 변호사의 1년간의 기록'
채 변호사 "부끄러운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채 변호사, 탄핵심판 대통령 대리인단에 이어 변호인단 총사퇴 전까지 박 前대통령 변호인으로 활동

탄핵 인사이드 아웃: 탄핵심판ㆍ형사재판 변호사의 1년간의 기록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던 채명성 변호사(41·36기)가 오는 2019년 3월 10일로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결정으로 파면된 지 2년째를 맞아 '탄핵 인사이드 아웃: 탄핵심판ㆍ형사재판 변호사의 1년간의 기록(이하 탄핵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탄핵 인사이드 아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형사재판 등의 전 과정을 사실과 법리 측면에서 냉철히 분석한 책이다.

채 변호사는 이 책을 펴내며 "거짓이 진실을 덮고, 법치가 정치에 굴복한 부끄러운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전했다.

저자 채명성 변호사는 2016~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통령 대리인단으로, 이어진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에서도 변호인단 총사퇴 전까지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채 변호사는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양정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샌타클라라대학교 로스쿨에서 LLM을 취득했다. 이후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부산고등검찰청, 법무부, 서울고등검찰청 법무관으로 근무했다.

또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공동대표,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 및 북한인권특별위원회ㆍ통일문제연구위원회 위원,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선정 변호사로 있다.

그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은 대통령 파면 2주년을 앞두고 '아픈 1년'의 기록을 다시 들춰보고, 그 이후 벌어진 일들, 새로 드러난 것들과 연결하며 법률가로서의 판단과 개인적 소회를 시간순으로 간추려 본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책을 출판한 도서출판 기파랑의 안병훈 대표는 "(박근혜)대통령은 단 1원의 뇌물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결과는 항소심까지 진행된 현재 징역 33년 형이다"라며 "탄핵심판 절차는 공정했는지, 적용된 법 논리는 타당했는지, 이제는 한 번 검검해 볼 때"라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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