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학당, 작년 10월부터 부산·대전·전주 이어 25일 안동서 제4차 전국순회강연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서 '이승만, 조선의 마지막 위인'…연사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이승만학당'이 주최하고 펜앤드마이크(PenN)가 후원하는 제4차 이승만학당 전국순회강연이 25일 오후 3시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열린다. '이승만, 조선의 마지막 위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겸 이승만학당 교장이 연사로 나선다.

이영훈 교수는 "조선왕조의 유교 정치와 문화가 배출한 위인 중 이승만을 잊고 살았다"며 "이승만 대통령은 1875년 태어나 동양의 고전과 조선의 성리학을 공부했고 서양의 계몽사상과 신학문을 연마해 왕조의 패망과 더불어 갈 길을 몰라 헤맨 이 민족에게 '개인의 근본적 자유'라는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고, 그 바탕에서 끝내 '자유인의 공화국'으로 이 나라 대한민국을 건국했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조선왕조는 유교의 이념과 윤리로 통합된 국가고 지금도 유교는 한국인의 생활에 귀중한 유산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조선성리학을 정립한 퇴계 이황 선생은 안동에서 우수한 성리학자를 많이 배출했다"고 말하며 이번 안동 강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12세부터 과거에 응시했지만 급제의 영예를 누리지는 못했고 1894년 갑오경장으로 과거제가 폐지되자 영어 학습을 목적으로 배재학당에 입학했다. 1898년에는 만민공동회를 이끈 열혈 청년 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냈고 1899년 고종 폐위 음모에 연루된 중죄인의 몸으로 한성감옥에 갇히게 된다.

5년 7개월간의 감옥 생활에서 이 대통령은 서유럽의 역사와 철학에 정통한 지식인으로 성장했고 '개인의 자유'가 인간사회를 행복과 평화로 이끄는 하나님의 은총임을 신봉하는 종교인으로 거듭났다. 1904년 2월 러일전쟁이 터졌고 감옥 속의 이 대통령은 독립정신이라는 책을 썼고 감옥을 나온 이승만은 민영환 대신의 명을 받아 미국 하원의장에서 대한제국의 독립을 탄원하는 밀사로 미국에 파견됐다. 1905년 8월에는 미국 데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까지 면담하는 활약상을 보였다.

밀사 사명을 완수한 이 대통령은 미국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조지워싱턴대학에 입학했고 뒤이어 하버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인 최초의 박사였고 미국에서 이 대통령 다음의 박사학위는 20년이 지나서야 겨우 배출됐다. 심지어 이 대통령이 프린스턴대학에 제출한 박사학위논문은 1912년 동 대학의 출판부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이승만학당의 전국순회강연은 작년 10월부터 시작됐고 부산(10월), 대전(11월), 전주(12월)에서 각각 진행됬다. 이승만학당과 펜앤드마이크가 전국순회강연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에서 사회주의적 이념이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근본적 자유'라는 바탕에서 '자유인의 공화국'으로 건국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것과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에 앞장섰다는 사실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서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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