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반도체·중국 시장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달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월 초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안공장을 방문해 현지 운영상황을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시안 공장을 방문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중국 시장을 동시에 점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 실적을 끌어내릴 최대 위협 요소로 반도체와 중국 시장을 꼽는다.

2014년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거점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2공장에 총 70억 달러를 투자해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때 2공장의 건설현장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작년 12월 27개월 만에 감소(-8.3%)로 돌아선 상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시안 출장을 계기로 반도체 리스크를 점검하고, 주요 고객인 중국 정보기술(IT)업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제품 출하 전략을 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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