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심재철 "리더는 싸워본 사람이 해야-손혜원 사태 큰 폭발력"...全文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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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한민국 체제가 근본적으로 뒤집어지는 위험한 상황...싸워서 지켜야 할 때"
"文대통령, 서훈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내란획책을 하고 있어"
"손혜원 사태의 폭발력으로 文정권의 임기말 현상 굉장히 빠를 것"
"文대통령 아들, 문준용의 '특혜취업'은 사실이라고 봐...이 정권의 아픈부분"
"박근혜 정권이 불행하게 된 것은 '책임정치'에서 벗어났기 때문"
"황교안 前 총리는 박근혜 정부 2인자...대표 된다면 與에서 '탄핵 프레임' 들고 나올 것"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펜앤드마이크)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심재철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안양동안을‧5선)이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신군부에 맞서 싸웠던 투쟁심과 5선 의원의 경륜(經綸)을 내세워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심재철 의원은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펜앤컬처센터 2층 카페에서 가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당 대표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한국당이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치달았던 이유를 '책임정치'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때 그때 필요한 책임을 지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에 촛불 시위로 국민적 요구가 왔을 때 '뭐가 문제인가?' 그것에 대해서 정확한 파악을 해 스스로 책임지고, 혹은 당이 책임졌으면 불꽃은 사그라들었을 것"이라며 "방관했기 때문에 촛불이 커졌다. 마지막에 '하야해라', '탄핵해라' 그렇게 몰리게 되고, 결국 박근혜 정권이 불행하게 된 것은 책임정치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책임'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당 대표 선거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실제 당심(黨心)과는 거리가 있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먼저 황 전 총리는 "아주 반듯한 분이고 좋은 분이지만 박근혜 정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2인자인데 만일 그 분이 대표가 된다면 정부 여당에서 곧바로 '박근혜 2기'라며 탄핵 프레임을 들고 나올 것"이라며 "만일 그렇게 되면 당이 다시 탄핵과 싸워야하는 어려운 상황이 된다. 여기에 더해 곧바로 대선후보로 나갈 분이라 정부 여당의 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그에 따라 부침을 겪을 것이고, 개인에 따라 당이 오르락내리락 하면 다음 총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좋은 인적자원이고, 인지도는 높지만 탈당했던 것과 서울시장 자리를 박원순 시장에게 내주면서 당이 밀리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당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있다. 실제 현장에서 당원들의 환영을 못 받는다"고 언급했다.

심 의원은 또 현재 한국당 당 대표는 싸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맡아야한다며, 살아온 내력을 봤을 때 거론되는 후보들 중 자격이 있는 사람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본인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신이 '친박', '비박' 그 어느 계파에도 속한 적 없다는 점도 어필했다. 그는 "싸워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싸움 생각을 못한다. 이번 당 대표는 투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 투쟁력이란 것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인생 내력을 검증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번 후보들 중에는 김문수 전 지사 정도가 투쟁력이 있다고 보인다. 다른분들은 없다. 살아온 내력을 봐야지 말로만 하면 믿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심 의원이 자신이 '싸워본 경험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들어섰을 당시 민주화 운동 시기를 일컫는 '서울의봄'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이끈 경험 때문이다. 그는 당시 학생운동과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얽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이 없었음에도 옥고를 치뤘다. 아울러 10년 가량 MBC 기자 생활을 하면서 전두환 정권 당시 '땡전 뉴스'에 문제 의식을 갖고 뉴스가 권력에 휘둘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노조를 만들어 정권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심 의원은 더불어 당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德目)으로 '공정 공천'을 꼽았다. 그는 "정치인에게 공천은 생명줄 같은 것이다. 공천을 얼마나 공정하게 하느냐. '공정 공천'이 핵심"이라며 "지금까지는 내 계파 사람이라 해서 챙겨주는 그런 행동 때문에 공천이 엉망이 됐다. 공천을 공정하게 하는 것과 투쟁력을 갖고 있느냐 이 두 가지가 대표를 뽑는 판단 기준"이라고 얘기했다.

심재철 의원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펜앤드마이크)
심재철 의원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펜앤드마이크)

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 취업' 의혹을 가장 먼저 폭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당시 당에서 별다른 대응이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문준용 씨의 특혜 취업 의혹은 '의혹'이 아닌 '사실'이라고 확신했다. "국회부의장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특혜 취업. 그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치고 나갔는데도 당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당이 싸우는 체질이 아니라서 그렇다"며 "그럼에도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은 사실이라고 본다. 최근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참 코너로 몰릴 때 느닷없이 '문준용을 조사하자'고 하니까 갑자기 정부에서 꼬리를 내렸다. 결국 문준용 특혜취업은 사실이라고 본다. 이 정권의 아픈부분이다. 문준용이 저한테 민사소송을 걸어놓고 있지만 저는 명예훼손을 한적도 없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한 것이다. 차라리 재판과정을 통해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고 의혹 규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 의원은 최근 정국(政局)을 뒤흔들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 지정 사업을 둘러싼 '투기 및 권력형 비리' 의혹과 관련해선 "(이 사건으로 인해)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현상이 굉장히 빠를 것이라고 본다. 손혜원 사태가 폭발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 들어서면서 국민들은 모두 이 정권은 박근혜 정권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닌 것이다"라며 "(손혜원 사태를 비롯한) 가장 기본적인 것과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를 완전히 외면하는 이런 점을 보면서 국민들이 깨닫고, 민심은 떠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국회부의장 시절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내란음모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그렇게 발언한)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국가정보원을 파헤치는 것을 보고 '저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국가정보원에는 그동안 수많은 노출되지 않아야 하는 정보들이 있는데, 메인서버까지 열어보고 아무런 권한 없는 민간인이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어서 서버를 열어보고 대북 해외첩보망은 낱낱이 파괴됐다"며 "그런 것들이 계기가 돼서 문재인, 서훈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내란획책을 하는 것이다. 보통의 내란이라는 것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지만 이건 비(非)물리적 방법으로 조직을 장악해 국가를 뒤집어놓는 것이다. 그래서 내란이 아니냐는 것을 지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다음 총선 결과를 전망하며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의 '보수의 대선후보도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일종의 덕담(德談)에 손사래를 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먼저 2020년 총선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해볼만 한 상황이 됐다. 아예 망하는 안 되는 판은 아니다. 현재 전체적으로 지지도가 25% 무렵 정도까지 올라왔다"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파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싸움은 해볼 수 있다 정도다. 문제는 누가 리더가 돼서 이 싸움을 제대로 하고, 당의 능력을 최대한 보수대통합까지 연결시키느냐 그 작업의 여하에 따라 총선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 본다"고 예측했다.

정규재 대표의 '대선후보' 이야기엔 "제가 아직은 깜이 안 된다. 저는 고향이 호남이고, 학생운동권 출신이고, 25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도 가지고 있는 그런 특이한 점들이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당 대표가 돼서 당을 살리는 것이지 대선을 꿈꿀 만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웃어 넘겼다.

심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민들과 당원들을 향해 "제가 부족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국정농단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문재인 자신은 국정 파탄을 만들고 있다. 신(新)적폐를 쌓고 있다. 바로 이런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면서 우리 한국당을 살리는 방안, 그리고 이 방법으로서 저는 자유한국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섰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입법, 행정, 사법 모든 권력이 넘어가 있고, 오직 남아있는 건 야당인 한국당이다. 그래서 한국당이 새롭게 정비를 해서 제대로 싸워낼 수 있느냐.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끄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총선에 패해 100석이 깨지게 되면 사회주의 헌법 개정으로 넘어가게 된다. 대한민국 체제가 근본적으로 뒤집어지게 되는 그런 위험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대한민국을 지켜야겠다. 다시 싸워야겠다. 그런 심정으로 나섰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 싸워달라. 문재인 정권의 적폐를 끝낼 수 있도록. 국정 파탄을 끝낼 수 있도록. 심재철에게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 나라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다음은 심재철 의원과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의 인터뷰 내용 전문(全文).

Q. 의원이 편한 가요 국회 부의장이 편한가요?

A. 의원이 낫죠. 부의장은 전직이니까.

Q. 심 의원님은 학생운동에서 말하자면 사회관여를 시작했는데요. 긴 정치인생을 요약하신다면?

A. 1980년 신군부가 등장했을 당시 서울의 봄에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했고, 서울역 10만 시위를 비롯해 전두환 군부정권에 맞섰죠. 그래서 감옥에 갔다가 그 뒤에 학원자율화 조치로 복학해서 졸업했어요. 졸업 후 MBC기자를 했죠. 그 전에 영어선생도 잠시 했어요 1년 정도. 그 후 MBC 기자를 10년 정도 했고, 그러다 교통사고가 나서 절망해 있는 그 상황에서 마침 1996년도에 총선이 있었는데 1995년도에 YS한테 연락이 왔어요. '정치 해보지 않겠냐'고 그래서 고민을 하다 전두환, 노태우 역사 바로 세우기가 있었잖아요. 이 정도로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정치판에 들어가도 되겠다. 이런 계기로 1996년도에 처음 선거에 나섰는데 낙선했어요. 그리고 4년 동안 갈고 닦아서 경기안양 동안에서 5선을 하고 있습니다.

Q. 경기 안양이면 5선 의원이 2명이죠?

A. 이종걸 의원이 있고, 이석현 의원은 6선이시죠.

Q. 그러면 심 의원은 5선이시고, 안양 쪽은 국회의원 바꾸는 재미가 없나보네요? 혹시 게리맨더링인가요? 세분이?

A. 그만큼 상대후보가 열세였다고 봐야죠. 그리고 저도 맨 처음에 지역구 선택할 때 현재 누가 있느냐. 누구랑 붙느냐 그걸 예상해요. 현직에 있으면 아무래도 현직 국회의원은 싸우기가 버겁다고 생각돼서 아예 센 사람을 붙이던지, 아예 힘없는 사람 붙이던지. 운이 좋아서 5선에 성공한겁니다.

Q. 감옥에 꽤 오래 계셨죠?

A. 예 두 번 갔다 왔죠.

Q. 왜 DJ쪽이 아니라 YS 쪽으로 가셨는지?

A. YS한테 먼저 연락이 왔어요. 저는 당시에 별 문제가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올바르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고 상황을 보니까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았죠.

Q. 그때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옥고를 치르셨죠? 고향도 광주이시고, 서울대 총학생회장이고 하면 DJ가 선택했을만 한데?

A. 24명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관련됐죠. 저 빼고 모두 DJ랑 관계가 있었어요. 저는 DJ를 전혀 몰랐어요. 학생운동 분위기는 학생운동은 학생운동, 정치는 정치. 그래서 일부러 거리를 뒀어요. 학생운동하다 자살한 김상진 열사 추모식 거기에 DJ가 함석헌이랑 왔어요. 제가 함석헌이랑 먼저 인사를 하니까 DJ가 그래서 좀 홀대했다 생각했는 지 서운해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저로서는 당시 정치권과는 관계가 없었어요. 학생운동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에 끼워넣은 겁니다.

Q. 그때도 심 의원이 감옥에 들어가서 배신하고 거짓 자백했다. 그런 논란이 있었는데요?

A. 그건 24명 모두가 허위자백을 한거에요. 더군다나 검찰 측에서 증인으로 내세운 사람들이 몇 사람 있어요. 검찰 측 증인은 전부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고 풀려놨어요. 검찰에 유리한 증언한 사람들. 그리고 또 하나가 DJ가 사형 선고 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가족과 비서들의 증언 때문이에요. 일본 한민통(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협의) 활동을 했다. 그게 사형 선고의 결정적 이유에요. 그 증언을 이희호 여사가 했어요. 실제로는 그런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않고, 제가 그 사람들 중 정치노선을 다르게 한 유일한 사람이다보니까 진영 논리로 나쁜놈으로 몰아 세운거죠. 이해찬대표는 저보다 먼저 잡혀서 허위자백 진술을 마쳐놓은 상태에서 제가 들어가니까 거기에 꿰맞춰 당했어요. 이해찬은 1996년도에 '심재철 때문에 자기가 허위진술했다'고 거짓말했어요. 그런데 재판 때 재판장이 '고문당하거나 협박당한거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이해찬은 '없었다'고 얘기했어요. 나중에 자기 입지 확보됐다 해서 '내가 심재철 때문에 고문받았고, 고생했다' 그렇게 말하는데 실제로는 이해찬이 먼저 잡혔고 제가 마지막에 잡혀서 조작된 틀에 꿰어 맞춰진 것이죠.

Q. 이희호 여사나 DJ 측근의 진술이 한민통이 유죄되고, 사형선고 받고 그렇다고 할 때.. 이희호나 측근들이 뭘 알고 증언한건가요?

A. 그건 모르겠어요. 당시 검찰로서는 한민통과의 관계를 추적한 것이고.. 이희호가 '한민통에서 전화왔다. 전화를 연결해준적도 있다. 한민통과 통화 한적있다. 일본가서 만났다' 이희호가 증언한 것들이에요. 나중에 검찰 측 증언으로 채택되서 재판장에서 증거로 나온거죠.

Q. 일반적으로 잘 안 알려진 사실이죠?

A. 모르는 사실이죠. 진영논리로 우리편은 좋고, 상대편은 나쁘다는 진영논리로 몰아붙인 거죠.

Q. 진영 안에 심 의원 빼고 23명. 그분들은 다시 만나서 퍼즐을 맞춰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A. 저를 뺀 나머지 23명이 같은 진영에 있었지만 그런 것은 없었어요. 통째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은 허위다. 이렇게만 했죠.

Q.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이라 되어있지만, 그 안에는 광주사태가 핵심이죠? 심재철 의원은 유공자인가요?

A. 저는 신청 안 했어요. 나머지 23명은 대부분 유공자일 거에요.

Q. 지금 유공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요. 6천명 가까이.. 어떻게 보시나요?

A. 유공자는 자기가 국가에 공을 세웠다는 건데.. 명단 밝혀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명단을 제출 안 해요. 그렇다면 유공자 선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 실제로 제가 아는 몇몇 사람들이 서울에서 학생운동 했다는 사유로, 경찰서 구류 며칠 산 걸로 유공자가 되는 그런 사례도 있어요. 그 인물을 알고있어요. 그런 부분도 있고, 신청만 하면 이것 저것 안 따지고 통과되는 그런식이죠. 실제 이 부분은 역사적으로 정리돼서 엄밀하게 따져봐야해요. 광주 민주화운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람이 돼야지 서울에서 학생운동했다고 유공자? 그건 아니죠.

Q. 광주 사태 재조사에 관한 여러 작업들. 일각에서는 광주 사태는 시민들의 순수한 봉기나 민주화 투쟁이었다기보다는 북한 군부대가 내려와 폭력시위를 주도한 것이라는 그런 이야기는 어떻게 보시나요?

A. 북한 개입이나 그런 건 아직 잘 몰라요.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조사가 될 필요있다. 어떤식이던지 말끔하게 정리가 돼야 해요. 정리가 안 돼서 계속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Q. 심 의원은 학생운동 출발을 함께 하셨죠? 학생운동권이 80년도 중반이 되면서 말하자면 급격하게 민주화투쟁에서 좌경적 경향을 띄기 시작했어요. 1990년도가 되면서 거의 완벽하게 종북, 친북으로 변질됐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A. 그랬던 것 같아요. 1970년대에 문화운동식으로 '민중속으로 들어가자'해서 일부가 농민, 노동운동으로 일부가 들어갔어요. 그러나 1980년 광주가 터지고 나서 그때 '미국의 소행이다', '미국이 안 도와줘서 피해가 났다', '미국이 의도한 것'이라는 등의 논리가 많이 나왔어요. 그 상황을 겪고 나서 운동권 내부에도 세력이 있고,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때부터 혁명론이 실체화 됐어요. 그럼 주요이념으로 뭘 받아들이냐? 민중이 먼저냐 아니면 우리 민족이먼저냐? 당시의 주도권은 NL계(민족해방)가 잡았어요 그게 진도가 나가다보니까 주체사상으로 가져오자 해서 주사파가 등장하고, 주사파가 완전히 장악한거죠. 학생운동이 이념화돼고 그런 것들이 대단히 한국사회에 해악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 김일성 주체사상은 아니니까. 자유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 지금 문재인 정권에서도 그 위험이 드러나고 있어요.

Q. 문재인 정권의 핵심이 NL계인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A. 그건 정권교체를 해야만 해결 가능해요. 임종석을 비롯해 전대협에서 뛰었던 핵심 세력들이 10여 명이상 청와대에 포진하고 있어요 그럼 실무를 완전 장악했다는 건데 기초자료 자체가 올라오는 게 NL계 시각에서, 주사파 시각에서 모든 것들이 판단되고, 1차적인 정보가 가공되는 거죠.

Q. 그럼 지금부터는 한국당 얘기로 가보죠. 한국당은 왜 이렇게 망했다고 보세요?

A. 그때 그때 필요한 책임을 지지 않아서 그런거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에 촛불로 요구가 왔을 때 '뭐가 문제인가?' 그것에 대해서 정확한 파악을 하고 스스로 책임지고 혹은 당이 책임졌으면 불꽃은 사그라들었을 것이에요. 방관했기 때문에 촛불이 커졌어요. 마지막에 '하야해라, 탄핵해라' 그렇게 몰리게 되고. 결국은 박근혜 정권이 불행하게 된 것은 책임정치에서 벗어났다. 책임이란 단어로 설명하고 싶어요.

Q. 탄핵국면 직전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책임이라 하면? 4.13 총선 패배의 책임인가요? 그 책임은 어떻게 져야 하는 거죠?

A. 당에서 졌어야죠. 총선에서 졌으면 백서내고, 복기하고, 반성하고 해야하는데 그런 것들이 제대로 안 됐어요. 당 중심세력은 '우리가 잡고 있다'하는 그런 안이함 때문에 자체적인 반성을 안 했어요.

Q. '친박'세력 말씀이죠? 지금 현재는 어떤가요?

A. 네. 지금 '친박'은 이름만 존재하고 활동은 소멸된 상태에요.

Q. 심 의원은 '친박'도 '비박'도 아니죠?

A. 네. 저는 계파 활동은 안 했죠.

Q. 저는 심 의원님은 좀 일찍. 한국당에서 말하자면 이런 표현은 죄송하지만. 당권을 장약한다던지 어떤 역할을 하셨어야지 않나. 5선씩 돼서 당을 방치하신 것은 아닌지요?

A. 그런점은 일찍 나서지 못했고, 바로 잡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친박' ,'비박'이 최근 들어와 소멸됐지 그 전까지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계파 없는 사람들은 완전 논외로 밀렸어요. '친박'이 정권을 잡느냐, '비박'이 정권을 잡느냐.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쭉 이어진 계파학살. 그런 과정이 끊임 없이 이어진 거죠.

Q. 지금은 당에 계파가 있나요?

A. 지금은 계파라는 게 없습니다.

Q. 지금 당대표 선거는 말 그대로 당의 중진이라 할만한 분들은 총출동한 것 같아요? 지금 오세훈, 황교안. 이번에 당대표 되겠다고 새로 입당한분들에 대한 평가 좀 해주시죠?

A. 오세훈 전 시장은 좋은 인적자원 이지만 탈당했던 것과 서울시장 내주고 당이 밀리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당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있어요 실제 현장에서. 당원들에게 환영을 못 받아요. 물론 인지도는 높은데 실제 당심하고는 거리가 있고, 황교안 이 분도 아주 반듯한 분이죠. 아주 좋은분인데 그러나 박근혜 정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박근혜 정권의 2인자인데 만일 그 분이 대표가 된다면 정부 여당에서는 곧바로 탄핵프래임이 나올 거에요. 박근혜 2기다. 이런 프레임으로 걸고 들어올텐데 만일 그렇게 되면 당이 탄핵과 싸워야하는 어려운상황이 되는거죠. 황교안 전 총리가 대표되면 곧바로 대선후보로 나갈 분이라 정부여당의 공격이 끊임없을 것이에요. 그에 따라 부침을 겪을 것이고, 개인에 따라 당이 오르락내리락하면 다음 총선에 좋지 않은 영향 끼칠 것이에요.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총선을 누가 잘 관리할 수 있겠느냐.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그런 사람을 뽑는거지 대선후보 뽑는 게 아니에요. 황교안 전 총리는 당대표로 나서면 안 돼요. 번지수 잘못 짚었어요. 너무 일찍 나오셨어요.

Q. 오세훈 전 시장부터 얘기하면 그건 뭐 무상복지를 걸었다가 물러나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A. 시장직을 걸 이유는 없어요. 정책을 채택 안 하면 되는거지 그 결과로 박원순이 돼서 서울시가 멍 들어가고 있잖아요.

Q. 이념적 측면은 어떤가요? 한국당은 정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주의자들이 맞나요? 오히려 적당히 좌경적 흐름에 편승해서 이념의 공백 또는 무정견. 이런 것들이 한국당 표류를 가져온 게 아닌가요? 그런 점에서 오세훈 전 시장은 어떤가요?

A. 그 부분은 제 기억으로는 분명한 이념을 내세우고 '나를 따르라' 그런 기억은 없어요. 전체적으로 흐름에 편승했던.. 흐름에 따라 움직였던 분이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언가를 했던 뚜렷한 기억은 없어요.

Q. 황교안 전 총리는 어떤가요?

A. 황 전 총리도 마찬가지에요. 공무원으로 쭉 재직 한 가운데 대한민국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습니까? 물론 통진당 해산은 업적이에요. 그 외에 어떤 노력을 했나요? 박근혜 정권의 2인자로서 박근혜 대통령이 고생할 때 당신은 뭐했느냐? 박근혜 정권 사람 100여 명이 옥고를 치르고 있어요 이분만 보신에 성공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싸웠나요? 동료를 위해 전직 상관을 위해 어떻게 싸웠느냐? 묻지 않을 수 없어요.

Q. 두 분(황교안, 오세훈)이 선두라고들 흔히 얘기하니까 여쭤본 거에요. 김문수 전 지사와 심 의원은 같은 학생운동 출신이고 어떻게 보면 김문수 전 지사가 지사직으로 나가 계시긴 했지만 학생운동을 하다 자유민주주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고,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경제개발을 충분히 인정하고.. 그렇게 생각이 바뀌어서.. 그러면 김문수와 심재철의 동맹이랄까 연합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살아온 길과 가치관은 비슷해요. 김문수 전 지사는 굉장히 좋은 자원이죠. 그런데 당대표는 원외가 하기에는 굉장한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김문수 전 지사는 원외이기 때문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자원으로서는 훌륭하시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고 형님이에요.

Q. 그러고보니 이번 당대표 후보에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시장, 김문수 전 지사 등 원외가 많네요?

A. 홍준표 전 대표 시절에 원외를 이미 겪어봤잖아요. 원외에서 대표가 되는 경우 100의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 절대 100이 안 나와요. 그 절반만 나오는 그런 구조적인 한계가 원외에 있어요.

Q. 대부분 원외에서 후보가 나오는 게 당내 리더십을 장악 할만한 분이 없다는 게 이유인가요?

A. 그동안 당내에서 성장한 사람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Q. 작년에 심 의원님께서 저희가 볼 때는 깜짝 놀랐지만, 문재인 정권은 내란음모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국회 부의장 시절에 놀라운 선언을 하신건데요. 그런 선언하게 된 마음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국가정보원을 파헤치는 것을 보고 '저건 아니다' 생각했죠. 국가정보원에는 그동안 수많은 노출되지 않아야 하는 정보들이 있는데. 메인서버까지 열어보고, 아무런 권한없는 민간인이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어서 서버를 열어보고, 대북 해외첩보망은 낱낱이 파괴되고.. 그런 걸 보고 '저건 아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계기가 돼서 문재인, 서훈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내란획책을 하는 것이다. 보통의 내란이라는 것이 폭동, 물리적으로 일으키는 것이지만 이건 비물리적 방법으로 조직을 장악해 국가를 뒤집어놓는 것.. 이건 내란 아니냐는 것을 지적한 것이죠.

Q. 그때 당에서 크게 울림은 없었죠?

A. 그게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죠. 당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국회부의장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특혜 취업. 그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치고 나갔는데도 당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그런 부분이 아쉬웠고, 그 부분이 당이 싸우는 체질이 아니라서 그래요. 문준용 특혜 취업의혹은 사실이라고 봐요. 최근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참 몰릴 때 느닷없이 문준용을 조사하자고 하니까 갑자기 정부에서 꼬리내리고. 결국 문준용 특혜취업의혹은 사실이라고 봐요. 이 정권의 아픈부분이죠. 문준용은 저한테 민사소송을 걸어놓고 있고, 저는 전혀 명예훼손 한적도 없고 사실을 있는대로 말한거에요. 차라리 재판과정을 통해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Q. 대통령 아들이 진실로 대응하기보다 소송으로 대응하는 쪽팔리는 상황인데요. 또 손혜원은 목포를 들쑤셔놓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나온 얘기는 대통령 집 사준 사람이 손혜원 비서관이라는 것이 터져나왔어요. 이번 스캔들은 손혜원 스캔들이 아니라 김정숙 스캔들로 전환되고 있는 건가요?

A. 임기말 현상이 굉장히 빠를 것이라고 봐요. 이 손혜원 사태가 폭발력을 가지는거죠. 문재인 정권 들어서면서 국민들은 모두 이 정권은 박근혜 정권과 다르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그게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완전히 외면하는 이런 점을 보면서 국민들이 깨닫고, 민심은 떠났어요.

Q. 언제쯤 문재인 정권이 완전하게 무력화 될까요?

A. 그 시기를 특정 지을수는 없지만, 이번 손혜원 게이트는 굉장히 폭발력을 가져요 메가톤급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봐요.

Q. 말씀하시기로 한국당은 싸울줄 모르고, 문준용 스캔들을 심 의원이 폭로하고, 문제제기하고 개인적으로 소송 당했을 뿐이고, 당이 조직적으로 대응을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당대표가 시위나가자고 해서 잘 싸우는것도 아니에요. 잘 싸우는 조직으로 바뀌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리더가 싸워본 경험이 있어야 해요. 싸워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싸움 생각을 못해요. 이번 당대표는 투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해요. 그 투쟁력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인생 내력을 검증해야 해요. 이번 후보들 중에는 김문수 전 지사 정도가 투쟁력 있다고 보여요. 다른분들은 없어요. 살아온 내력을 봐야지 말로만하면 믿을 수가 없어요.

Q. 이번 당대표에게 가장 중요한일은 뭘까요?

A. 공천이죠. 정치인에게 공천은 생명줄 같은 거에요. 공천을 얼마나 공정하게 하느냐. 공정공천이 핵심이죠. 지금까지는 내 계파라 해서 챙겨주고, 공천 엉망되고, 계파에 휘둘리고.. 공천을 공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에요. 두 번째는 투쟁력을 갖추고 있느냐. 그 두 가지가 대표를 뽑는 판단 기준이에요.

Q. 공천 잘하는 방법?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공천을 하나요? 방법이 있습니까?

A. 전략공천은 당연히 있긴 있을 거에요. 필요한 사람들을 특정지역에 꽂는 것이죠. 그러나 많을 수는 없는 것이에요. 최대한 최소화시켜야 하는거죠. 평소 경쟁력은 어떻게 확인하느냐.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첫째는 여론조사고, 하나는 중앙당에서 당무를 파악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현장점검하면 느껴져요. 그만큼 당의 사무처 요원들. 능력있고 감각이 있어요. 그 두 가지를 결합해서 파악하면 '이 사람이 총선에서 이기겠다, 지겠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Q. 당에서 오래 정치 활동한 사람은 누가 이기는 지 알 수 있는데 지금까지 반영이 안됐군요?

A. 실제 현장에서 누가 경쟁력 있는지 여론조사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당원들의 현장파악, 중앙당의 당무파악하는 능력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런데 그 능력들이 반영 안 되고 형식적으로만 된 것이죠.

Q. 지금보면 4.13총선 있었죠, 홍준표 전 대표 시절에 지구당 당협을 감사해서 흔들었죠, 지금 또 당협위원장 새로 뽑고 다음에 총선 때 또 흔들리면 한 지역구 안에서 뭐 싸움이 엄청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A. 그래서 지금 앞 사람들이 흔들어 놓은 후유증을 감내해야 하는데.. 그래서 저는 최근에 한국당에서도 각 지역 조직위원장들 70명 정도를 대거 바꿨는데, 시기 문제로 별로 좋지 않다. 왜냐하면 올 여름부터 공천작업에 들어가는데 4~5개월 안에 새 사람이 들어가서 지역을 얼만큼 닦느냐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그리고 새사람 들어가고 옛날 사람이 반발해서 튀어나오고.. 총선 공천할 때는 새 사람하고 예전사람의 경쟁력을 따져야 하는데 어떻게 되던간에 만일 옛 사람을 제외했을 경우에 그 사람이 튀어나오게 되고 그러면 중앙당에서 조직갈등의 불씨를 미리 제공하는 그런 꼴이 되는거죠. 저는 미리 밝혔지만 이번 조직위원장 대폭 물갈이는 문제있다. 최소화 했어야죠.

Q. 총선이 1년 남짓 남았는데.. 다음 총선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A. 지금으로서는 해볼만 한 상황됐다. 아예 망하는 안 되는판은 아니다. 현재 전체적으로 지지도가 25% 무렵 정도까지 올라왔어요. 문재인 정권의 국정파탄이 지속되고 있고 이런 상황이라 싸움은 해볼 수 있다 정도. 문제는 누가 리더가 돼서 이 싸움을 제대로 하고, 당 능력을 최대한 보수대통합까지 연결시키느냐 그 작업의 여하에 따라 총선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봅니다.

Q. 지금 당과 재야 보수. 그동안은 없었지만 재야보수가 있는데.. 당과 재야를 연결 해줄만한 노력 또는 고리는 뭐가 있나요?

A.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표로 나서겠다고 도전한 것도 그나마 재야보수와 관계를 가지고 얘기가 통하는 사람이 심재철 밖에 없다. 그분들은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의견 들으면서 같이 가야합니다.

Q. 심 의원님은 고향이 광주인데 내친김에 지역도 좋고, 좋다는 표현이 좀 뭐 합니다만. 대선후보. 보수의 대선후보라면 굉장히 그림이 그럴듯 해요?

A. 제가 아직은 깜이 안 되죠. 저는 고향이 호남이고, 학생운동권 출신이고, 25년전 교통사고로 장애도 가지고 그런 특이한점이 있어요. 지금 필요한 것은 당대표가 돼서 당을 살리는 것이지 대선을 꿈꿀 만한 그런 건 아니죠.

Q. 지금 보기에 대통령제가 유지될거 같은지요? 제가 볼때는 문재인 정권 지지율이 떨어져서 차기에 재집권 자신이 없어지면 내각제 개헌을 시도하지 않겠느냐? 어떤 권력구조가 좋다고 보시는지요?

A. 그렇게 할 가능성은 있다. 제 생각은 대통령제로 가는데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축소시키는 그런 시스템으로.. 그래도 대통령제가 조금 더 낫지않겠느냐. 단 전제조건은 지금과 같은 제왕적 권한은 안 된다. 대통령이 대법원장 임명하고, 검찰도 임명하고, 국가권력을 다 쥐고 있는 것은 굉장히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해요.

Q. 내각제 권력개편을 들고나오면 걱정되는 건 정작 내각제가 아니고, 오히려 정치권에서 '이합집산(離合集散)'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보수쪽에서 불리해지나요?

A.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곧바로 정권을 잡는것 이기에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상대방을 끌어들이기 위해 별별 수가 다 동원 될거라고 봐요. 실제로 어떤 현상이 나타날지.. 섣부르지만 내각제가 되면 이념에 따라 정당이 구성되는것 보다 당선 유불리에 따라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자유민주 이념의 우파는 설 자리가 약해질 것이라고 봐요.

Q. 사실은 저도 탄핵이라는 것이 권력개편을 하는 그 와중에 벌어진 사건이다. 그 사건이 또 벌어지면 그야말로 이념의 대립각을 세워야하는 걱정이 있어요.

A. 그럴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남북 구도가 설정되어 있어요. 그 상황에서 북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각도를 잡아야하는데.. 또 내부에서 정권 집권을 위해 온갖 수단을 다 하다보면 이념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이 퇴색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것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남북대치구도에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Q. 어떻든 2월에 미북회담 끝나면 아마 김정은이 서울에 올거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A. 김정은이가 서울에 오는 것은 강력하게 반대해요. 와서는 안돼요. 정 오고 싶다면 6.25, 그 다음 수 많은 납북자 문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죠. 온다면 국민묘지에 가서 눈물 흘리면서 반성하고 그래야 되는거지 정치적 이득만으로 온다면 자기한테 이득되서 오는 것이지 뭔가 뒷거래가 있지 않겠느냐 생각해요.

Q. 뒷거래가 꼭 뭐 김대중 당시처럼 돈이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 해준다던가 그런게 있지 않을까요?

A. 그렇습니다. 돈으로 이득 보는 것 아니면, 핵보유를 사실상 용인받는.. 이런 효과를 계산하고 오지 않을까 해요.

Q. (김정은 서울 방문이) 한국대중들의 마음을 흔들까요?

A. 국민들의 마음은 냉정할 것이라고 봐요. 다만 관영매체 등에서 김정은 환영분위기를 가지고 할수도 있죠. 실제 민심은 김정은에 대해 좋지는 않을것이라고 봐요.

Q. 심 의원은 MBC 출신이세요 그동안 뵐때마다 저분은 방송 스타일이 아니라 신문기자 스타일인데. 실제로 MBC 가서 노조도 만들고 그러셨는데?

A. 처음에 노조만들 때 '땡전'뉴스가 있었어요. '땡전'뉴스로부터,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니까.. 뉴스가 휘둘리면 안 된다 그래서 노조를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세상에.. 노조는 노조 자체의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서 굴러가고, 아예 민노총에 합류하고 그런 이념적인 편향..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런 꼴보려고 노조만들었나' 한탄했죠.

Q. 오늘 벌써 한 시간 가까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심재철의 정치인생은 아마도 제가 볼 때 대한민국 소위 교양 있는 보수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 온몸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아요. 대개 70~80년대 초반까지 대학을 다닌 그 세대와 너무나 정확하게 그 사상과 정신의 성숙이라던가, 역사관의 변화라던가 몸소 정치인으로 느껴오셨는데 지금 한국당의 큰 표류라 할까. 위기를 맞아서 내가 당을 살리겠다고 나섰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시청자들이나 당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A. 부족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국정농단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문재인 정권 그 자신은 국정파탄되고 있습니다.신(新)적폐를 쌓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면서 우리 자유한국당을 살리는 방안, 그리고 그 방법으로서 저는 자유한국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입법, 행정, 사법 모든 권력이 넘어가 있고, 오직 남아있는 건 자유한국당, 야당입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정비를 해서 제대로 싸워낼 수 있느냐.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끄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일 총선에 패해 100석이 깨지게 되면 사회주의 헌법 개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대한민국 체제가 근본적으로 뒤집어지게 되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지켜야겠다. 다시 싸워야겠다. 그런 심정으로 나섰습니다. 국민여러분이 함께 싸워주십시오. 문재인 정권의 적폐를 끝낼수 있도록. 국정 파탄을 끝낼수 있도록. 심재철에게 힘을 보태주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나라를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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