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金 숙명여중‧고 동기동창-조현옥 靑인사수석은 2년 후배
조윤제 주미대사 부인, 문무일 검찰총장 부인도 숙명여고 동문
文대통령 당선 직후 孫-金 같이 숙명여고 방문하기도

tvN '곽승준의 쿨까당' 방송 캡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 사업 관련 내부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수십건 투기 의혹관련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손 의원이 숙명여중‧고 동문이자 '50년지기' 친구라는 사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손 의원과 김 여사는 숙명여고 동문모임인 '숙명여고 동창회', 일명 '숙녀회'의 회원이다. 두 사람은 1970년 숙명여중을 졸업, 1973년 숙명여고를 졸업했다.

이들의 숙명여고 2년 후배로는 최초의 여성 청와대 인사수석 비서관인 조현옥 수석과 지난해 8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에 임명된 백경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있다. 아울러 조윤제 주미 대사의 부인 우선애 씨와 문무일 검찰총장의 부인 최정윤씨,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부인 오영옥씨 등도 숙명여고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숙명여고 출신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7년 5월 16일 첫 비공식 일정으로 손 의원과 함께 숙명여고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 노 스승의 눈물을 보면서 우리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첫날 일정을 스승님께 내주신 김정숙 여사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손 의원은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한복 패션’에 대해 “평생 한복을 입어왔기 때문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문대통령 당선 직후 숙명여고 출신들과 만나 “이제 숙명에서 저도, 선배님도 제가 자랑스러울 것”이라면서 “동문님들이 정부가 잘 되도록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손 의원은 "문재인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손 의원의 ‘목포 투기의혹’이 ‘초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파문이 확산되자 지난 17일 청와대는 "초권력형 비리라는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며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이 있으니 지켜주길 바란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