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미(對美) 무역흑자를 2024년까지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향후 6년간 구매해 2024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로 줄이겠다고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미·중 간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4년까지 6년에 걸쳐 총 1조 달러(약 1122조5000억 원) 이상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제안했다. 작년 기준으로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230억 달러 수준이다.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무역 전쟁을 선포하고 중국에 대해 지식재산권 도용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에 진출한 자국 기업에게 기술이전을 강요하는 중국을 공식적으로 비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90일간 무역전쟁을 멈추는 것에 합의했고 미국과 중국은 작년 7일부터 9일까지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을 개시했다. 중국 류허 부총리는 오는 30일, 31일 양일간 워싱턴DC에서 후속 협상을 이어간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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