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금 간판 내릴 상황...文대통령 失政, 악정, 폭정 견제할 곳은 국회 뿐"
"文정권 사람들은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되는 사람들"
"대표는 당과 선거 잘 알고, 정치도 현실감각 있게 해온 사람이 좋아...내가 비교적 그 부분에 접근"
"박근혜 前대통령 탄핵은 대통령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 제도의 문제"
"박근혜 前대통령 탄핵 당시 가짜뉴스 30개 정도를 경찰에 고발...계속 체크할 것"
"나의 경륜과 과거 행적이 잘 평가받기를 바라...이제 사심 없어"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오는 2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당선을 꿈꾸고 있는 안상수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탄탄하면서도 다양한 이력을 어필하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권에 대해선 "70년간 노력해서 이 정도로 이뤄낸 대한민국을 불과 1~2년 동안 기적처럼 파괴했다"며 개탄을 금치 못했다.

안상수 의원은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펜앤컬처센터 지하 스튜디오에서 가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지금 간판을 내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먼저 자신의 화려한 이력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제가 일은 엄청 했다. 대기업에서 15년 이상을 일했고, 1995년까지 보험, 창업 투자, 선물 등 당시 첨단 사업은 제가 다 했다"며 "그 분야에서 일하다 1996년에 YS(김영삼)에게 스카우트돼서 정계에 들어왔다. 1998년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나가게 됐는데 처음이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선전했고, 1999년 인천 계양구 보궐선거에 나가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 이후 열심히 일했지만 당에서 공천을 해주지 않아 경선을 주장해 2002년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되고, 2006년 재선된 이야기와 2010년 3선 도전에 실패한 사연을 들려줬다. 또 2016년에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열심히 뛰어보려고 신발끈을 동여 매는 와중에 공천에서 배제되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야기, 당을 위해 조건 없이 복당을 결심한 속내를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제가 탄핵 당시에 국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금 이 사태는 대통령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 제도의 문제다. 제왕적 대통령 제도의 문제이기에 이 대통령제를 다른 제도로 승화시키는 기회로 활용해야지 대통령 탄핵은 의미 없고, 또 대통령의 잘못이 있다 하면 나중에 임기가 끝난 후에 사법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 탄핵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가짜 뉴스로 도배질 된 것이다'라는 주장과 함께 가짜 뉴스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발한 일과 관련해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나온 뉴스들이 상당 부분 가짜 뉴스라는 생각을 그전부터 했고,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마음속으로 생각을 했다"며 "갑자기 대통령, 총리가 '가짜 뉴스를 발본색원해야 된다' 이런 말을 해서 뭐 이런 적반하장이 있나 당신들 하는 게 가짜 뉴스인데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가짜 뉴스와 여기에 더해 천안함 관련 가짜 뉴스, 그전에 이명박 대통령 당시 광우병 가짜 뉴스 이걸 포함해 30개 정도를 경찰에 고발했다"며 "보좌관을 통해서 진행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는데 아직 특별한 진전은 없지만 만약에 정부에서 가짜 뉴스 관련해 이상한 짓거리를 하면 우리 것부터 조사하라고 체크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의원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펜앤드마이크)
안상수 의원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펜앤드마이크)

안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이유를 설명하며 문재인 정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대한민국이 지금 간판을 내릴 상황이다. 70년간 노력해서 이 정도로 이뤄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 1~2년 동안 기적처럼 파괴됐다. 이렇게 잘 파괴시킬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5천만이 살아야 할 둥지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내년 총선이 중요한데 우리 당이 1당이 돼야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 악정, 폭정을 견제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것은 국회밖에 없고, 국회에서 1당이 됨으로써 그다음 대통령 선거도 우위를 점하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이번 선거를 감당할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는 당도 잘 알고, 선거도 잘 알고, 또 정치도 현실감각 있게 해온 사람이 좋겠다고 보면 내가 비교적 접근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2020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140석을 얻으며 승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안 의원은 "2020년 총선은 우리당만 잘하면 1당이 될 수 있다"며 "어떤 경우던지 큰 틀에서 연동형 이런 것이 일방적으로 안 가면 국회의원 300명 기준으로 140명 전후까지 차지할 수 있다. 1당 복귀. 그래서 다음 총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처음부터 문재인 정권이 하는 정책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위 소득주도성장 이런 건 아예 없는 것이고, 성장시켜야 소득이 생기는 거고, 일자리가 생기는 것인데 그 가운데 혹시 잘못되는 면이 있으면 보정해서 가야한다"며 "그렇게 70년을 발전해 온 역사를 다 뒤집어놨다. 탈원전도 너무 잘못된 것이고, 그래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탈원전 정책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고집을 부린다. 마치 꼬마가 아빠, 엄마한테 계속 조르면 조금은 원하는 것을 얻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 사람들은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 남북 관계도 마찬가지다. 북한이 핵 폐기를 한 다음 우리가 점진적으로 지원해서 공동 번영한다면 골드만삭스에서 예상한 데로 통일 후 2050년쯤 세계에서 2~3번째의 강국이 될 수 있겠지만 문재인 정권에서 하는 것처럼 세계에서 제일 못 살고 독재 국가인 북한 고위층을 상전 모시듯 하는 것은 작동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며 "우리는 설령 남북한 교류와 통일이 되더라도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어차피 중국과는 '전략관계'다. 미국이 각종 면에서 앞으로 300년은 문제없다고 하는데 우리로서는 '원교근공(遠交近攻)'이라는 게 있다. 미국과는 친하게 지내도 우리를 집어먹지는 않는다. 그런데 중국은 집어먹는다. 그렇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전략은 옳지 않다"고 성토했다.

안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너무 비 전투적이고 당원과 재야에 있는 일반 보수세력들과 분리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올바른 지적이다. 이번에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런 부분, 특히 범(汎)보수 이런 분들과의 교류를 할 것이다. 그분들을 모시고 당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확고히 하고, 실질적으로 실천하겠다"며 "전투적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해선 나 자신이 전투적이 아니기 때문에 말하기 조금 그렇지만 전투라는 것이 국민들한테 첫 번째로 선거에 이겨줘야 하고, 우파로 봐서 두 번째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의 법률을 통과시켜줘야 한다. 그다음에는 전체를 포괄해서 국민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우리가 대신 나가서 해소시켜주고 인생에 대한 방향도 제시해줘야 한다. 사실 지금까지 어떤 이슈가 나왔을 때 치열하게 싸우려 했던 부분도 있는데 언론이 보도를 너무 안 해줘서 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또 최근 한국당 입당을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분들은 대통령 후보다. (당대표 출마를) 너무 앞서 3년 후에 있을 대통령 경선판처럼 하게 되면 이슈가 블랙홀처럼 돼서 오히려 싸움판 같은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나의 경륜과 과거의 행적이 잘 평가받길 바란다. 이제 사심이 없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버렸기 때문에 당을 잘 보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서는 천천히 안상수의 과거 행적과 주장의 일관성을 잘 평가해주시고, 판단이 되시면 좋은 여론이 형성돼서 당을 이끌기 위한 계기를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다음은 안상수 의원과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의 인터뷰 내용 전문(全文).

Q. 안상수 의원님은 그렇게 대중적이진 않으세요. 사실 정치경력은 만만치 않은데요. 정치 경력 좀 말씀해주시죠?

A. 어려서 우리 어머니한테 사나이는 자기 자랑 하고 다니는 것 아니라고 항상 말씀하시긴 했는데.. 사실 제가 일은 엄청했습니다. 대기업에서 15년 이상을 일했고, 그 당시 첨단 사업을 했거든요. 대우에서도 김우중 회장 모시고 사업구상을 했어요. 1995년까지 당시 첨단 사업은 제가 다 했습니다. 증권, 보험, 보험 혹은 창업투자, 선물.. 과거에는 이게 다 첨단사업입니다.

그 분야에서 일하다 YS(김영삼)가 정계에도 경제를 아는 젊은 피가 필요하다 해서 1996년에 스카우트됐죠. 신한국당 시절 들어와서 15대 총선 안 되고, 그 다음에 1998년 인천광역시장 선거 나가게 됐어요. 왜 그렇게 됐냐면 당시에 DJ가 대통령이 돼서 보수쪽 지지율이 하락했어요. 과거 시장이 우리당이었는데 저쪽 당으로 가버렸어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차출 당한거죠. 당시 어려운 상황에서 선전했어요. 서울시장은 최병렬이고 이럴 때에요. 그 이후 1999년 계양구, 송파구에서 보궐선거를 했는데 제가 계양에 나갔고 이회창이 송파에 나갔어요. 이회창은 무조건 당선되는거고 만약 제가 계양에서 당선 안 됐으면 DJP(김대중, 김종필) 연합에 편승해 20여 명 정도가 당을 이적했을거에요. 그런데 제가 압승해서 당적 옮겨려는 분들이 자리를 유지했죠. 제가 2차적으로 아까 인천시장 후보 없을 때 차출돼서 제1당으로의 그런 상태를 유지해줬고, 그 다음에 우리 당 어려울 때 보궐선거 출마해서 압승함으로 해서 의원들 이적 막은.. 당에 기여한 것이 있다는 게 제 주장이죠. 그런데 1년 후 2000년 선거. 계양에서 떨어졌어요. DJ가 나를 떨어뜨리라 특명을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계에 들어오자마자 나한테 고난을 주는구나 했죠. 정말 열심히 일했거든요. 안 되겠다 싶어서 일주일후에 인천시장 나가라는건가 보다.. 그래서 다시 인천시장 준비를 했어요. 2002년 인천광역시장 선거죠. 그런데 당에서 공천을 안 해주는거에요. 그래서 경선만이라도 하게 해 달라. 경선해서 상대방 후보에 압승했어요. 그렇게 인천광역시장이 된거죠.

당시 서울시장 후보가 이명박, 경기지사 후보가 손학규 이럴 때에요. 초기에 선거환경이 이명박도 좋지 않았어요. 이럴 때 제가 압승함으로서 그때부터 DJ(김대중) 레임덕이 시작됐죠. 그래서 DJ도 안 좋은 대통령으로 마쳤는데 그 다음에 노무현이 당선됐죠. 이회창이 될줄 알았는데 노무현이 돼서 걱정 많이 했어요. 그런데 노무현과 협조 많이 했어요.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지정받고, 인천대교도 제가 만든거에요. 노무현한테 인가받아서 MB때 완성했죠. 그렇게 잘하고 2006년에 선거 편안하게 해서 지났는데. 2010년 이명박이 대통령일때 시장에서 떨어졌어요. 제가 됐으면 인천이 변화가 많았을텐데 아쉬워요. 2008년에 트럼프 만나서 영종도에 120층짜리 트럼프 타워 건설 약속해서 이방카가 팀장으로 일보고 그랬는데, 내가 시장 떨어지니 구상단계에서 그만뒀어요. 아무튼 그만뒀는데. 2012년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장하던 시절 나를 공천에서 떨어뜨렸어요. 그래서 이거 참 그때는 따끈할 때였는데.. 제가 인천시장을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어요. 시민들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기에 저한테 공천 줬으면 인천 전체의 판이 좋아졌을텐데 공천을 안 해줬어요. 그 따끈하다는 게 2010년 시장 선거에서 떨어졌으니 동정표가 있잖아요. 동정표가 제일 무서운거에요.

그래서 뭐 그래도 할수없이 백의종군해서 다른 후보를 지원했죠. 그때는 2014년에 있을 인천시장 선거 도전해서 꼭 해야할일을 마쳐야겠다 생각하고.. 그런데 2014년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 저한테 기회를 안 줘요. 할수없이 기다리는데 마침 2015년에 인천 강화에서 보궐선거 사유가 생겼어요. 그때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어요. 그래서 경선만 붙여줘라. 이걸 괜히 위에서 하향, 내리꽂기 공천하지말고, 경선해라. 경선해서 4명 나갔는데 제가 50% 넘게 득표해서 15년에 국회 들어왔서 2016년이 됐어요. 16년에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제가 뭐 정말 열심히 해볼려고 신발끈매는데 공천에서 배제된거에요. 경선도 없이. 그게 바로 이한구 파동 때에요. 그래서 무소속으로 나갔어요. 전혀 상식적으로 납득 안가는 공천이었으니까요. 제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 됐어요. 4월 13일날 선거하고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우리가 122석 민주당이 123석이에요. 그래서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10시에 국회 정론관 나가서 기자회견했어요. 속은 상하지만 조건없이 복당하겠다. 왜 그러냐면 이게 원구성을 의석수 기준으로 해요. 동석이 되면 의장이 우리가 되는거에요. 의장이 우리가 됐었으면 원구성에서 유리한 방향이었는데.. 국회가 한 5천여명되는 나라의 삼권분립의 축이면서 권력의 핵이거든요. 저는 만약 당시에 의장이 우리쪽으로 왔다하면 최순실 사건도 저렇게 '침소봉대(針小棒大)' 됐겠나 생각해요.

Q. 정치이력을 길게 설명해주셨는데요. 그럼 국회의원을 3번하시고, 인천시장 2번. 패도 몇차례? 3패였나요?

9전 5승 4패입니다. 제가 선거는 제일 많이 치렀을거에요. 신한국당에서부터 지금 자유한국당까지 당적도 옮긴적이 없어요.

Q.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때도 당을 지키셨는데. 탄핵은 어떻게 보십니까?

A. 제가 탄핵 당시에 국회 5분 발언을 통해서 지금 이 사태는 대통령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 제도의 문제다. 제왕적 대통령 제도의 문제이기에 이 대통령제를 다른제도로 승화시키는 기회로 활용해야지 대통령 탄핵은 의미없고 또 대통령이 잘못있다하면 나중에 임기 끝난 다음에 사법처리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있다. 탄핵으로 몰고가는 것 옳지않다고 주장했어요.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당시에.

Q. 그럼 당의 잔류파이신거죠? 나갔다 복당한 분들도 꽤 있어요.

A. 사실 그때 사람들이 말하자면 공천배제 됐다고 하는데 그게 어찌됐던 '친박'들 실세일 때 저는 '친박'도 아니었고 '친이'도 아니었어요. 굳이 말하면 '중립'인데 제가 탈당을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죠. 내가 당의 주인이다.. 내가 어딜 탈당하느냐.. 그랬죠.

Q. 9번 선거해서 5승4패? 승률이 높아요. 어떻든 국회의원 이상급 선거를 당에서 제일 많이 해본거죠. 선거할 때 승패가 느껴지시나요?

A. 안 돼요. 그럴때도 간혹 있기는 하지만, 전날도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Q. 그럼 전체판세는 어떠신가요? 이번에는 여당이 이긴다, 야당이 이긴다?

A. 전체판세를 그래도 좀 알 수는 있는데. 그것도 역시 모르는게 제가 이제 2010년 선거 때 무조건 제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날 여론조사에서 10% 앞섰는데 실제 선거에서는 5% 이상 떨어지더라고요. 여론조사는 전날도 10~20% 오차가 있다고 봐야돼요. 그리고 제 전망이 맞을텐데 2020년 총선은 당만 잘하면 우리가 1당이 될 수 있어요.

Q. 그럼 2020년 총선에서 의석을 얼마나 나올까요?

A. 140석. 선거제도를 바꾸려고 많이 애쓰는데 민주당이나 저희당은 반대하는 편이죠. 소수당이 연동형 등 주장하는데..뭐 그게 사실 표의 등가성이라 하지만 설득성 없는 얘기죠. 지금 제도 플러스 알파 정도를 해야할듯 싶은데. 예를 들자면 저쪽에서 연동형 받아라 이러면 제가 볼때는 대도시 중대선거, 대도시에 인구를 조금 줄여야돼요. 말하자면 국회의원 숫자를 늘려야되는데. 원래 3대1에서 2대1 되는거죠. 제 지역구가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군인데 면적이 인천 전체의 70%에요. 그런데 이 면적이 서울 면적과 같아요. 면적 등 여러가지 고려해서보면 인구는 적지만.. 그래서 말씀드린 것이 예를들어 서울강남.. 강남을 예를들어 미안하지만. 강남이 3명 아니에요. 강남 갑,을,병. 여기는 달리 관리할것이 없어요. 다 비슷해요. 이런데를 조금 서울 대도시 같은 경우에 바로 옆이랑 별로 편차가 없으니 중대선거구로 해서 그런식으로 합리적 조정이 가능하면 그건 받아들여질 수 있다 보는데 어떤 경우든 큰틀에서 연동형 이런 것 일방적으로 안 가면 300명 기준으로 140명 전후까지 갈 수 있다. 1당 복귀. 그래서 이번 선거가 중요해요.

Q. 지금 한국당 당대표를 하겠다고 나오셨는데. 어제까지 전국위원회 의장이었어요. 전국위원회가 뭡니까?

A. 전당대회 의장, 전국위원회 의장이라 하기도 해요. 전국위원회는 전당대회 수임기구. 그래서 국회의원 , 원외에 당협위원장. 그리고 각 지역의 그동안 당을 위해 충성스럽게 봉사한분들을 이제 각 시도당마다 몇분씩 추천하게 되어 있어요. 총 인원은 600명 전후. 600명 표도 각각 1표, 국회의원도 1표에요. 우리당의 시장, 군수, 구청장, 시의회 의장 이런 사람들이 다 구성되어 있어요.

Q. 전국위원회 의장을 어제자로 그만두셨죠. 그만둔 이유는 당대표 출마를 위한 것일테고. 당대표 출마의 변은?

A. 대한민국이 지금 간판 내릴 상황이에요. 제가 이번에 2월 12일날 출판기념회를 해요.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라' 이런 느낌의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70년간 노력해서 이 정도로 이뤄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부) 1~2년 동안 기적처럼 파괴됐어요. 이렇게 잘 파괴시킬 방법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5천만이 살아야 될 둥지인 대한민국과 미래를 국민들을 격발시키고 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찾아야해요. 그러기위해 내년선거가 중요한데.. 말씀드린대로 우리당이 1당이 돼야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 악정, 폭정을 견제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것은 국회밖에 없고, 국회에서 1당이 됨으로서 그 다음 대통령 선거도 우위를 점하는 방향으로 가야돼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를 감당할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표는 당도 잘 알고, 선거도 잘 알고, 또 정치도 현실감각 있게 해온 사람이 좋겠다고 보면 그렇다면 제가 비교적 접근하는 것 아니겠나. 우리 동료의원 중 몇분이 출마하시는데 지금 나온분들 중 처음부터 당을 제일 오래 지킨 사람이 저에요. 저는 또 다른 욕심이 없어요. 과거에 제가 대통령 경선을 두 번 나갔어요. 유력하진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경선 나가서 경선을 축제화 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되는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자부해요. 당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홍준표 전 대표 대통령 후보로 나갔을 때도 제가 경선에 나갔어요. 그때도 무슨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후보를 내보내냐. 먼저 국민들한테 석고대죄부터 해라' 이런 상황에 제가 먼저 출마선언하고 대통령 선거 분위기를 띄워서 판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제 다른 개인적 욕심은 없고, 오로지 저를 희생해 나라와 당에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심정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점을 착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을 온전히 잘 관리해서 좋은 후보를 공천 잘 하고, 공천 과정을 온전히 잘 관리해서 국민들과 당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해야 돼요. 우리는 우리대로 대안을 마련하지만 결국 선거는 정권을 심판하는 것인데 그 반대급부의 대안될 수 있는 것을 마련해야죠. 뭐 많은 분들이 우리 자유한국당이 더 싸워야지 왜 안 싸우느냐 많이들 그러세요. 물론 싸워야죠 싸워야되고, 일정 부분 싸우는 부분도 있고 또 약간 제도권이기에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파 전체가 우리 태극기 애국세력도 있고 또 그야말로 유튜브 열심히 돌려서 공감대 형성하는 분들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싸우셔야 하지만 국회의원 전체가 들러붙어서 하는 건 큰싸움해서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당관리가 중요해요. 우리당은 그야말로 정당이 다 그럴 수 있는데 굉장히 다양한 분포의 그런 구성원들이 굉장히 첨예하게 돼 있는 부분이 있어요. 권력을 쟁취하는데 있어서 다음에도 그런일이 생겨서는 망한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우리 황 전 총리 환영하죠. 오 전 시장도 환영하고, 개인적 친분도 있고. 좋은 후보들 많이 있는데 이분들은 대통령 후보다. 잘못하면 이 판을 대선 경선판으로 만들어서 우리가 추구해야될 방향이 잘못하면, 말하자면 용광로로해서 당 갈등을 모두 없애고, 경선과정을 잘 치뤄서 후보를 잘 뽑아서 대안이 될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건데 너무 앞서 3년 후에 있을 대통령 경선판처럼 하게 되면 이 이슈가 블랙홀돼서 오히려 싸움판이라고 할까. 이런 판이 잘못된 방향으로 되고 그러면서 어떤 올바른 판단을 하거나 올바른 지도체제에 대한 결정이 잘못되는 것 아니냐. 결과적으로 여론이 좋은분들 잘 된다고 가정하면 그분들중에 당 내용을 잘 모르는분이 됐다. 그 분이 당권 가지고 다른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들이 서로 극단적 대립 가능성이 있어요. 이것은 총선 후에 극단적 대립은 상관없는데 총선까지는 그 대립이 당분열 가져오면 안됩니다.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선의의 경쟁이 될 수 있고, 대통령 후보 경선갈텐데 그때는 불만있어도 출마를 못해요. 법제도적으로. 그런데 이번에 만약 전당대회 때 패가 갈리면 그 사람이 나가서 당을 만들던지 해도 견제할 방법이 없어요.

Q. 당권과 대선후보를 분리하자는 말씀이시죠?

A.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자는 겁니다.

Q. 지금 당권을 누구라도 잡게 된다면 대선으로 가기 유리해집니까?

A. 유리할수도 있고, 아주 치명상을 받을 수도 있죠. 공격을 많이 받을테니. 유리하다는 것은 이번 당권 가지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거죠. 저 같으면 공천을 하더라도 이제 경선 등을 통해 소위 전략 공천, 하향식 공천 안 하겠는데 혹은 어떤 후보에 따라서는 그렇게 할 수도 있는거죠. 본인이 그런 뜻 안 가져도 밑에 사람들 중 장난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본인이 지명한 후보들이 국회의원 돼서 자기들한테 대세론이 갈수도 있는데.. 역으로 굉장한 공격을 받을 수도 있죠.

Q. 대선으로 갈 분들은 어떤 분들이라고 보세요?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A. 그 세 분은 명확하죠. 다른 사람은 모르겠어요. 김진태도 아직 젊으니까 대통령 꿈이 있지 않겠어요?

Q. 안상수 의원은 어떠십니까?

A. 저는 당관리만하고 앞으로 하여간 대통령 후보도 좋은 후보를 모시는 그런 역할하고, 저 자신은 그 꿈은 버렸습니다.

Q. 연세도 좀 높으시죠? 연세가 당대표에는 적당한 나이라고 보시나요?

A. 경륜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많지 않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75살에 대통령 시작했고, 그리고 처칠이 두 번째 수상을 한 나이가 79살이더라고요. 레이건도 대통령 됐을 때 74살이고.. 30년 전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유엔에 평균 연령이 80살이죠. 급격하게 평균 연령이 높아졌고, 보시는데로 제가 건강에 있어서든지 문제돼서 일 못하는 것도 아니고요.

Q.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짜뉴스로 도배질이 된 것이다' 하고 여러 건의 가짜뉴스를 쭉 나열해 조사를 해달라고 고발하셨는데요. 그건 어떻게 돼 갑니까?

A. 가짜뉴스라는 생각을 그 전부터 했고,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마음속으로 생각을 했어요. 갑자기 대통령, 총리가 '가짜뉴스를 발본색원해야 된다' 이런 말을 해서 제가 아니 뭐 이런 적반하장이 있나. 당신들 하는 게 가짜뉴스인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가짜뉴스가 많았고, 잘됐다 싶어서 제가 행안위원으로 경찰청장 감사하는 중에 '당신 이거 총리가 지시해서 하느냐' 그러면서 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가짜뉴스가 30개 정도 추려져있어. 거기 플러스해서 천안함 관련 가짜뉴스, 그 전에 이명박 대통령 당시 광우병 가짜뉴스 이걸 포함해서 고발하겠다고 해서 30개 정도를 고발했어요. 보좌관을 통해서 계속 확인하고 있는데 아직 특별한 진전은 없지만 만약에 정부에서 가짜뉴스 관련 이상한 짓을 하면 우리 것부터 조사하라고 체크할 생각입니다.

Q.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안 의원님이 보는 관점을 조금 더 소상하게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적적으로 너무 급속하게 파괴될 수 있나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도 이제 경제를 조금 아는 사람인데. 경영학 했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거든요. 경영 현실에 대해선 CEO도 하고, 인천광역시장 시절엔 300만 시민 모셨는데 현장도 잘 아는거죠. 이제 저는 처음부터 문재인 정권이 하는 정책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미리 그런 얘기도 했었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자문단장으로 멘트를 날렸어요. 즉 소위 소득주도성장. 이건 아예 없는거고 처음부터 이건 안 되는 것이다. 성장시켜야 소득이 생기는거고 일자리 생기는건데 그 가운데 혹시 잘못되는 면이 있으면 보정하는 식으로 해야지.. 그렇게 70년 발전해 온 역사를 다 뒤집었어요. 원전도 너무 잘못된 것이고.

그래서 그것도 민주당 내에서도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고집을 부려요. 못 이기는척 바꿔도 될 것 같은데. 워낙에 공약이라는 것이.. 미국의 선거 덕담에도 있는 이야기가 선거 공약은 95%는 버리라는 것이거든요. 공약 내세워서 표 얻는 건 좋은데 이건 시장, 현장에서 작동을 안하는 것을 이걸 계속 고집을 부려요. 마치 시위꾼들 시위하다보면 언젠가는 뭐가 좀 달성이 되잖아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시위를 하면 하여간 상대방이 있고 꼬마가 아빠, 엄마한테 조르면 조금은 오잖아요. 시위해서 뜯어먹고 이러던 사람들이라 이거를 어떻게 해서 경제 메커니즘이 돌아가고 이런거 모르고 우리가 과거에 농사 짓고 살때는 공산주의가 들어와서 농노들 이런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한테 죽창 쥐어줘서 지주 죽여버리면 이걸 갈라서 나눠먹을수 있었잖아요 이게 고전적 사회주의 아니에요. 지금 경제는 기업가들이 기업을 만들어서 그런 기업의지를 가지고 토지와 금융과 노동과 이런 걸 잘 믹스시켜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시장에 맞게 만들어서 보이지 않은 부가가치 가미시켜서 그래야 일자리가 나오는 건데 오너들 죽인다고 그게 자기들한테 오는 것이 아닌데 답답하기 짝이 없어요.

Q. 권력을 잡아놓고도 주변부에서 칭얼거리면서 '개평' 뜯어 먹는 것 처럼 하는 것이죠.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되는 사람들인데..

A. 안 되는 사람들이죠. 남북관계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좋은 방향도 있을 수는 있죠.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방향의 성공 확률은 10% 미만으로 굉장히 위험해요. 왜 90%의 좋은 방향을 놔두고 그렇게 하냐는거에요. 우리가 궁극적으로 보면 어떻게 되느냐. 우리는 어쨌든 5천년 역사에 있어서 중국의 지배를 받고 살아온 민족이에요. 할 수 없는거죠 지정학적으로. 그런데 일본이 있어서 가끔 아주 조금..불과 30여 년간 50년에서 100년 정도가 일본 사람들한테 핍박 받은 시간이고, 5천년 역사 대부분 중국의 지배를 받았어요. 조공도 바치고 병자호란 때는 50만 명 이상이 끌려갔어요. 몽고는 80년을 우리를 지배했어요. 이 상태에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적 강국으로 태평양 국가로서 우리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경제하에서 3만불 소득을 이뤘지만 앞으로도 그 네트워크에서 발전해야 미래가 있고 통일은 경제적 우위 속에서 북한이 비핵화하고, 아니 북한이 핵폐기를 해야겠죠. 그러면서 우리가 점진적으로 지원해서 그 저렴한 임금과 저렴한 땅값 이런 것을 잘 활용해서 우리가 북한에 가서 노하우, 경영 노하우 같은 것과 함께 금융 지원하고 우리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공동 번영한다면 골드만삭스에서 얘기한데로 통일된다면 2050년에 세계에서 2~3번째의 강국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거꾸로 하고 있어요. 북한은 세계에서 제일 못 살고 독재 국가인데 그런 나라를 상전 모시듯이 모셔서 뭘 합니까. 그것은 작동하지 않는 프로그램이에요. 깊이 생각하면 왜 안 되느냐. 중국이 있어서 안 돼요. 결국 앞으로 100년은 미국 중국간 패권경쟁이거든요. 우리는 설령 남북한 교류와 통일이 되더라도 미국과 동맹관계, 중국과는 전략관계에요. 멀리 떨어져있는 미국이 각종 면에서 앞으로 300년은 문제 없다는 것 아니에요? 우리로서는 '원교근공(遠交近攻)'이라는 게 있어요. 전통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과 친하게 지내도 집어먹지는 않거든요. 중국은 우리를 집어먹어요. 그렇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 전략은 옳지 않아요. 당장 내일모레 판단하고 이러기도 쉽지 않지만 이것도 보수 우파가 대한민국을 이끌고가야 하는 이유 중 하나에요.

Q. 지금 자유한국당에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입니까? 일부에서는 너무 비 전투적이다. 지도부와 당이 분리되어 있고, 당원과 재야에 있는 일반 보수세력들과도 분리되어 있다는 말이 있어요.

A. 올바른 지적인데. 그래서 우선 저의 앞으로 의지나 비전부터 말하면 이번에 당대표가 된다면 저는 그런 부분, 특히 범(汎)보수 이런 분들과의 교류를 할 것 입니다. 그분들을 모시고 당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확고히 하고, 실질적으로 실천하겠습니다. 여당은 자기들 활동하면서 문화계, 학계, 언론계에 포진된 좌파와 뭔가 일이 터지면 잘 뭉쳐요. 결국 사람이 하는거니까 같이 노력하면서 성과를 공유해가는 것이 좋아요.

과거에는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했어요. 과거 박정희 대통령부터 YS까지. 특히 박근혜 대통령한테도 신세를 졌죠. 두 번 정도 비대위원장 하면서 당이 폭망할 때 재건하시고 했는데 그분도 선거나 민심 잡는 것은 잘했는데 당을 수평적으로 운영해서 당의 전체적 소양을 높이는 데는 성공 못했다고 봐요. 회사는 수직적이고 당은 수평적이어야 하는데 국회의원 개개인, 당 주변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명령하고, 지시하고 이러면 당의 기능이 망가져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세게 힘도 가지고 역량 발휘해라 하는 이런 리더십이 필요해요. 또 전투적이 아니다.. 저 자신이 전투적이 아니라 말하기 조금 그렇지만.. 전투가 그런데 이제 국민들한테 첫째는 선거에 이겨줘야하고, 우파로 봐서는 두 번째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의 법률을 통과시켜줘야 하고, 그 다음에 예산에 있어서 우리가 추구하는 바를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 다음에는 전체를 포괄해서 국민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우리가 대신 나가서 불만을 해소시켜주고 인생에 대한 방향도 제시해주고 할 수 있는데 저희들이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동안에 사실 언론환경이 저희들 활동을 보도 안 해서 갈 수가 없고 그런면도 있어요.

김성태가 비판을 많이 받지만 소위 그 치열하게 어떤 이슈가 나왔을 때 싸우려고 했던 부분도 있는데 좋은 부분도 있지만 잘못 투영된 부분도 있지 않나 생각해요. 북한 김영철 내려올 때 그 추운데 막고도 서있었고 그 전에 홍준표 전 대표 시절에는 무교동 이런데. 청계광장에서 여러번 장외집회도 했어요. 전국적으로 순회 장외집회도 하고.. 그런데 욕심보다 안 되는 것은 역시 우리 당원들이 과거같이 당에 대한 애정 이런 것들이 조금 약해요. 원체 지역에서도 탄핵 후에는 자유한국당이라는 얘기를 못하고 탈당도 많이 했어요. 그것을 어떻게든 회복시켜서 조금 더 하기는 해야하는데 이게 한 두가지를 잘못해야 어떻게 하지.. 매일 잘못하니까 이게 뭐 매일 터져나오니까.. 어떻게 다 처리를 못해요. 이게(문재인 정부) 우리 5천년 역사 어디쯤 해당될까 조선시대 인조는 무능했어요. 제일 무능했다는 건데.. 이 양반(문재인 대통령)이 어느시점에 있는건지.. 광해군 때도 아니고, 연산군도 아니고 어디쯤 해당되는 건지..

Q. 근데 이런 것 같아요. 민주당은 민노총, 전교조 이런 확고한 외부의 지원 세력들이 존재하죠. 그런데 한국당 같은 경우에 당을 지켜주고 날카롭게 비판해주는 여당처럼 외곽조직이 없어요. 겨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즈음에 형성되기 시작한 보수재야 운동권이라 할 만한 세력들이 조금 형성되어 있는 정도인데. 아직까지 당과 끈끈한 관계는 아닌 것 같아요.

A. 아직은 그렇다고 봐요. 소위 탈당파들이 주류를 하다보니 약간 연결고리가 약하고..

Q. 그럼 복원됩니까?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보수 애국시민들이 느끼는 건 내가 투쟁해서 여러가지 애로사항에 봉착했을 때 당이 법률적 정치적으로 보호도 해주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걸 해야하는데. 완전히 따로 노는 것 같아요.

A. 저는 복원된다고 봅니다. 아까 그런 이유 때문에 당 자체가 정비가 안 됐고, 사실 애국세력도 여러분들이 계셔요. 아주 강하게 하는 분 부터 단순히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망하느냐 해서 은퇴하신 고급인력들이 나와서 하는 경우도 있고.. 어느 시점에 잘되리라 보는 게 공동목적은 하나이니까.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해야하는데 그건 표가 많아야 해요. 우리의 우호적 세력을 그냥 놔두는 것은 말이 안 돼죠. 그야말로 새로운 지도체제에서 반드시 처음에 해야할 일 중 하나죠.

Q. 말씀 고맙습니다. 벌써 한 시간이 됐어요. 안상수의 출마의 변. 마지막으로.

A. 저는 사실 정치를 아직 잘 몰라요. 일은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외마디소리로 주장을 해서 사람을 모으는 능력이 조금 모자라요. 언론에서 보면 조금 이렇게 잘 부각이 안 되고, 이런 점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저로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내년에 있을 총선거에서 압승을 해야하는 그런 기반이기에. 여기에는 그야말로 당도 잘 알고, 선거도 노하우도 많은 그런 사람들이 구성돼서 1년 동안 당을 잘 관리해서 1당이 되는 그런 목표를 가져야 한다. 그 다음에 대통령 후보들이 지금 거론되는 좋은 후보들과 또 새로운 분들 잘 모셔서 좋은 축복 속에 경선을 끝내서 좋은 대통령 후보를 뽑아서 지금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미래, 생활을 걱정하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된다. 저는 정치적으로 이슈메이커는 아니지만 인천에서 인천대교 건설, 인천 송도 청라지구 건설 등 행정을 잘해왔어요. 당에서도 전국위원회 의장 통해서 당의 난맥을 잘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지난 국회에서 예산결산위원장으로 문재인 정권이 직접 퍼주는 예산을 많은 부분 인프라와 SOC에 투자하는 데 유도하도록 성공했다고 해서 많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경륜이라고 할까 이런 과거의 행적이 잘 평가받기를 바라고 저는 이제 사심이 없습니다. 무엇이 되고자하는 생각을 버렸기 때문에 이제 당을 잘 보필할 수 있도록 아주 최선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서는 천천히 저의 과거 행정과 주장의 일관성을 잘 평가해주시고 판단이 되시면 좋은 여론이 형성되어서 당을 이끌기 위한 계기를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구정도 앞뒀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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