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코프 일기로 본 북한역사 #13, 남로당에 "파괴활동, 삐라 통한 선전활동 전개" 지시
스티코프 일기로 본 북한역사 #13, 남로당에 "파괴활동, 삐라 통한 선전활동 전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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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1.19 09:22:35
  • 최종수정 2019.01.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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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이 남조선로동당이 미군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문의하다. 나는 그에게 로동당이 유연하게 행동해야 하지만 동시에 미국인들에게 민주화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지시하다. "애국자"라는 명칭의 비합법적인 비밀단체들을 조직하여 파괴활동과 삐라를 통한 선동활동도 전개해야 한다고 지시하다.

[편집자 주] 티렌티 포미치 스티코프(Terenti Fomitch Stykov), 1907년 2월 28일부터 1964년 10월 25일까지 살았던 소련의 군인. 전현수 경북대 사학과 교수는 스티코프가 1946년부터 1948년까지 남긴 일기를 발굴해 연구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스티코프의 일기를 통해 드러난 소련의 '북한 김일성 세우기 프로젝트'를 2004년 12월 30일 책으로 만들어 중요한 한국근현대사 자료를 보충했다. 전 교수의 '스티코프 일기' 연구는 미국과 일본에 집중됐던 해외소재 한국사 자료가 서유럽과 동유럽, 러시아 지역까지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는 연구 업적이다. 소련군 정치장교였던 스티코프가 남긴 일기는 단순히 개인사를 넘어 소련의 한반도 정책과 1945년 해방 직후 남북한의 정치, 경제 상황, 한국전쟁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적 원천이 되고 있다. 특히 스티코프를 정점으로 하는 북한 주둔 소련군사령부는 북한뿐만 아니라 남한의 사태전개에도 깊게 개입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스티코프의 일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소련공산당이 38선 이북 지역에 소련을 추종하는 공산 위성정권을 세우는 과정에서 얼마나 적나라하게 개입하여 괴뢰정부를 세웠는지를 입증하는 내용증명이기 때문이다. 스티코프는 일기 형식의 비망록을 통해 소련공산당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국호를 정해준 사실, 북한 헌법을 소련공산당과 스탈린이 직접 만들어준 사실, 심지어 북한의 역사를 기술할 때 지침이 되도록 역사책의 목차까지 짜 준 사실, 김일성을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 북한정권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내각의 장차관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회의 대의원을 소련공산당과 스탈린의 재가를 얻어 정한 사실 등을 적어놓았다. 따라서 이 자료를 독파하면 북한이 얼마나 소련을 추종하는 괴뢰집단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내용증명이다.

절판이 되어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든 '스티코프 일기'를 펜앤드마이크(PenN)는 전 교수의 해제부터 책 그대로를 온라인 공간으로 옮긴다. 다만 책의 제목이 '쉬띄꼬프의 일기'로 되어 있는 것을 요즘 사용하는 용어로 바꾸어 '스티코프 일기'로 바꾸었다. 게재 순서는 전 교수의 해제를 시작으로 스티코프의 일기를 1946년 9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를 제1부, 1946년 12월 2일부터 1947년 2월 4일까지를 제2부, 1947년 7월 7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제3부, 1948년 7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를 제4부로 편집하고 있는 책의 흐름을 따를 예정이다. 책 후반부에 별도로 첨부돼 있는 1946년 9월 28일 여운형의 북조선 방문에 대한 스티코프의 보고나 소련 군인으로 1945년 해방 후 평양 소련군정에서 소장 계급으로 민정 사령관을 지냈던 안드레이 알렉세예비치 로마넨코(Andrei Alekseevich Romanenko)와 여운형의 대화 기록도 순서에 따라 게재할 예정이다. 

쉬띄꼬프 일기 2부
(1946. 12. 2~1947. 2. 4)

[1946년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1946년 12월 12일

의사 샤삐로가 왕진 오다. 레베제프가 회복되고 있다고 알려주다. 나의 상태는 이전과 같다. 그는 내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늘 별장으로 산책 나가는 것을 허락해 주다. 별장에 다녀오다. 상쾌한 공기와 눈. 도시보다 환경과 공기가 상당히 좋았다. 

끄라프초프에게 서울의 라디오방송 청취 자료와 이승만에 대한 자료를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하다. 그는 내게 로마넨꼬가 이미 출발했고 오늘 여기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고하다. 

남조선의 입법기관과 지방자치기관에 남조선의 좌파가 참여해야 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다. 

1. 일체의 관련 자료와 미군사령부의 계획을 수집해야 한다. 이 기관들이 어떠한 성질의 기관들인가, 이들의 선거절차와 권한들을 확인한다. 
2. 남조선민주주의민족전선은 다음과 같은 강령과 선언 하에 행동해야 한다. 
1) 남조선민주주의민족전선은 자신의 호소문, 슬로건, 강령에서 정권을 인민위원회로 즉 조선인민에게로 넘겨야 할 필요성에 대해 무수히 강조해 왔다. 
2) 우리는 지방권력을 조선인민에게 넘기고자 하는 미군사령부의 바램이 실현되기 시작했음을 환영한다. 
3) 그러나 작금의 지방자치는 그 형태가 적합하지 않다.
4) 권력은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조선이 해방되던 역사적인 시기에, 권력공백의 시기에, 인민의 창의에 의해 창출된 권력기구인 인민위원회로 이양되어야 한다. 각급 인민위원회와 인민공화국은 인민의 대표자로 등장했으며 권력을 접수하여 통치하기 시작했다. 
5) 지방권력기관으로서의 각급 인민위원회의 권한에 대해. 각급 인민위원회는 후견인들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각급 인민위원회는 일체의 지역문제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6) 지방권력기관(인민위원회)의 구성에 대해
7) 각급 인민위원회의 선거 절차와 위원 입후보 절차
8) 인민위원회 위원들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9) 각급 인민위원회의 상급권력기관에 대한 복종 절차에 대해
10) 도 인민위원회들은 상급기관인 민주정부에 복종한다.
11) 모든 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이 자유롭게 후보자를 낼 수 있는 권리를 지녀야 한다. 
12) 민주주의민족전선은 민주정당들간의 협의를 통해 입후보자를 정하고 연합하여 선거에 임해야 한다.
13) 민주주의민족전선은 모든 선거구에서 입후보자를 내세워야 한다. 
14) 후보자들은 재산, 사회적 신분, 교육정도, 거주지 등에 관계없이 출마한다.
15) 자신의 후보자들을 지지하기 위한 자유로운 선전활동, 집회의 자유, 출판의 자유, 전단 및 사진 이용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가. 경찰은 선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나. 선거관리를 위해 일정한 주민 수에 따라 선거구, 투표소를 조직한다.
다. 주민 수에 따른 도·시·군·면·리 인민위원회 위원 수를 결정한다.
라. 선거위원회를 조직한다.
① 주요 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의 대표자들로 중앙선거위원회를 조직한다.
② 군·면 선거위원회를 조직한다.
③ 지방위원회를 조직한다.
④ 분구위원회를 조직한다.

투표절차, 선거인명부,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해 점검하다.
선거시 제기할 정치적 슬로건과 정책목표는 다음과 같다.
1. 토지개혁과 조세개혁
2. 일제 산업기관의 국유화
3. 남녀평등
4. 노동법과 사회보장
5. 조선은 민주공화국이 되어야 한다.

로마넨꼬가 김일성의 상태에 대해 보고하다. 지금 집으로 이송했고, 합병증이 있다고 한다. 김일성종합대학의 상황에 대해 보고하다. 다가온 지방자치기관선거에 대해 보고하다. 제29호 명령서를 공포했다고 한다. 

박헌영의 편지. 도지사와 도평의회가 선출되는 식의 왜정 때의 모습이 재현될 것이다. 박헌영이 동시에 북조선에서 인민위원회 선거를 실시하자고 제안하다. 이로써 좌익진영이 미국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고안하여 동의를 받은 계획을 로마넨꼬에게 전하다. 그가 나의 계획에 동의하다. 

박헌영이 구두로 다음 문제들을 제기하다. 그는 미국인들이 장기간에 걸쳐 조선인을 예속화하려는 목적으로 선거를 실시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혹은 미소공동위원회 사업이 재개되었을 때 도지사들을 공동위원회 사업에 대항시키기 위해 선거를 실시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북조선인민위원회 선거 문제를 검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는 또한 남조선로동당이 미군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문의하고 있다. 만약 로동당이 공산당이 했던 것처럼 행동한다면 미군정은 로동당을 지하로 몰아넣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로동당이 유연하게 행동해야 하지만 동시에 미국인들에게 민주화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지시하다. 미군사령부를 방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애국자"라는 명칭의 비합법적인 비밀단체들을 조직하여 파괴활동과 삐라를 통한 선동활동도 전개해야 한다. 북조선에서는 미군인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 미국인들에 반대하는 지도자들의 투쟁을 막지 않았다. 

박헌영은 이전에 존재했던 것과 같은 당의 중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전에는 당의 정신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는 단일한 비합법적 중앙을 창설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나는 김일성의 의향을 알아보았다. 그도 역시 동의하고 있다.

문(문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에 대해. 김일성은 그를 장기적인 사업에 투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확실한 우리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편집자 주-이날 스티코프의 일기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즉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은 남한 내에서의 활동과 관련하여 소련공산당 측에 자문을 구했고, 소련공산당은 스티코프를 통해 세세한 지령을 내려 행동했음을 스티코프는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단순히 자문, 조언 정도가 아니라 "지시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위 일기에 보이는 것처럼 박헌영은 "남조선로동당이 미군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문의했고, 이 문의에 대해 스티코프는 " '애국자'라는 명칭의 비합법적인 비밀단체들을 조직하여 파괴활동과 삐라를 통한 선동활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강(소련 제25군 통역관 강미하일 소좌를 가리킨다.)에 대해 알아볼 것. 그를 조선에 머물게 할 것 같다. 

북조선직업동맹과 북조선민주청년동맹의 국제조직 가입에 대해 검토하다. 

북조선 대표들의 국제연합 파견에 대해 검토하다.

북조선 주재 소련민정청으로 파견할 간부 요원들에 대해 검토하다.

언제쯤 미소공동위원회 사업이 재개될 것인가? 

곡물 수확량
총계 계획 511,836톤 수확량 512,020톤
쌀 계획 281,090톤 수확량 283,547톤
귀리 계획 72,131톤 수확량 64,399톤
옥수수 계획 42,756톤 수확량 43,149톤
수수 계획 17,730톤 수확량 16,628톤
콩/대두 계획 54,688톤 수확량 65,474톤
곡초류(보리, 귀리 등) 계획 18,049톤 수확량 26,087톤
기타 작물 계획 25,410톤 수확량 12,736톤

군대지급
쌀 - 계획 64,483톤/지급 40,600톤
밀 - 계획 11,400톤/지급 11,129톤
보리, 귀리 - 계획 5,600톤/지급 4,148톤
수수 - 계획 1,000톤/지급 729톤
모밀 - 계획 2,000톤/지급 707톤
콩 - 계획 2,400톤/지급 5,933톤
대두, 강남콩 - 계획 2,400톤/지급 5,933톤
감자 - 계획 22,000톤/지급 18,640톤
배추 - 계획 9700톤/지금 4,426톤
기타 - 계획 5,900톤/지급 1,622톤

국가예비 50,000톤 예상

기업체와 기관 명부에 따른 1947년도 곡물배급 계획
배급정량
700g - 중공업노동자
600g - 기타 노동자 41,823명
500g - 사무원 203,788명
300g - 피부양자 2,201,788명

 

1946년 12월 13일 

의사 샤삐로가 왕진 오다. 레베제프의 상태에 대해 알려주다. 레베제프는 완치되고 있는 중이다. 나에게 다시 산책을 허락하다. 별장지에 다녀오다. 발레리(쉬띄꼬프의 차남 발레리 쩨렌찌예비치 쉬띄꼬프를 말한다.)에게 월요일부터 학습을 시작하도록 허락하다.

김일성종합대학 파견 건으로 구시힌을 접견하다.

레닌그라드의 자바노프에게 김일성종합대학에 대한 원조를 요청하는 전문을 보내도록 끄라프초프에게 지시하다.

후르소프가 전화하다. 조달사업은 이전과 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오다. 중요한 것은 각 면(面) 소재 창고들에서 곡물을 수송하는 것이다. 남조선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없다.

 

1946년 12월 14일

의사 샤삐로가 다녀가다. 레베제프의 상태를 알려주다. 레베제프는 완치되고 있다. 내 상태는 이전과 같다. 호전되고 있다. 

끄라프초프를 호출하여 다음과 같이 지시를 내리다.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에서의 금전분실과 회계원의 도주 사건(1,200엔과 6kg 721g의 금)에 대한 지시 사항을 작성하게 하다. 간부선발과 자금 지급 절차에 대한 지시사항을 작성하게 하다. 자치기관 선거에 좌익진영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지시를 내리고, 지시내용을 받아쓰게 하다. 산업기관 양도에 대한 보고서를 다시 쓰도록 지시하다. 형사법전 편찬에 따른 여러 문제들에 대비하도록 지시하다. 

선거 문제로 뜨베르도흘레보프를 호출하다. 선거 준비 사업계획과 전권위원들의 지방파견 계획을 확정하다. 군구의 각 부대 선거분구위원회들을 승인하다. 전연방공산당(볼) 중앙위원회의 선거에 대한 훈령을 읽어 보다. 

끄라프초프가 다음과 같이 보고하다. 남조선의 입법기관은 자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러치, 번스, 야꼽슨, 맥아더 등으로부터 축전을 받았다. 더불어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에 보내는 축전을 채택했다. 

다음 문제들을 숙고해야 한다.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는 남조선의 입법기관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축전에 답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각 도 대표들로 구성된 대회에서 혹은 선거구별로 북조선인민위원회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시기적절한지 여부를 숙고해야 한다. 

남조선 입법기관의 개개 성원들을 사회성분별로 출신별로 파악해야 한다. 

 

1946년 12월 15일

의사 샤삐로가 왕진 오다. 검진 후 내 건강상태는 호전되고 있지만, 완치될 때까지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다. 

 

1946년 12월 16일 

의사 샤삐료가 왕진 오다. 검진 후 병세가 상당히 호전되었다는 진단을 내리다. 약복용을 중지하고 특별한 경우에만 복용하다록 지시하다. 

모스크바로 출발하기 전에 끄라프초프가 다녀가다.

끄라프초프를 호출하다. 지방자치기관 선거와 관련한 남조선민주주의민족전선의 행동방침과 대회 소집 가능성 및 입법기관의 창설에 관한 지시사항을 하달하라고 명하다. 

구시힌을 호출하여 김일성종합대학에 보낸 문헌 목록을 검토하다. 백과사전은 보내지 않기로 결정하다.

 

1946년 12월 17일

의사 샤삐로가 왕진 오다. 검진을 받지 않고, 내가 치료차 요양을 가기로 약속하다. 나는 이전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심장 압박 증세가 나타나고 신경이 곤두선다. 산책하러 나가 2시간 반을 보내다. 

스따리꼬프스끼를 호출하다. 형법 초안에 대한 보고를 듣가. 그 법령 초안을 공포하지 않고 대신 이러저러한 처벌의 종류와 처벌의 본질 및 정도를 규정한 처벌규칙을 공포하기로 결정한다. 

1. 뇌물수수행위에 대한, 2. 절도 및 강도행위에 대한, 3. 여성에 대한, 4. 종교의 상호관계와 시민에 대한 종교의 영향에 대한, 5. 테러 방지에 대한 법령들을 공포해야 한다. 

재판소와 판사들을 선출하는 문제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 

모스크바에서 쁘로닌이 전화하다. 선거위원회 구성에 대한 우리의 제안에 동의하다. 제752선거구에 그들은 따르찐을 서기로 선출하거나, 아니면 부서기로 선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제751선거구에서는 이날리노프를 서기로 선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제750선거구에는 변경사항이 없다. 총회에서 선거위원회 의원들과 부위원들을 발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의장들과 비서들에 대해서는 내일 12월 18일 추가적으로 통보해 줄 것이라고 한다. 

뜨베르도흘레보프에게 군에 구두지시를 알릴 것을 명하다. 

끄라프초프가 전화하다. 사회로동당 문제로 서울에서 보고가 있다고 알려오다. 우리의 지시가 대개는 전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사회로동당의 붕괴가 계혹되고 있다. 당 축소의 지지자는 강진이다. "모반자"들의 체포에 관한 라디오 보도가 있다. 그들은 일개도에서 아마도 "로동당"의 지시에 따라 활동한 것 같다. 김규식이 국제연합과 소련, 프랑스, 중국, 영국, 미국에 호소문을 보냈다는 보도가 있다. 

[#1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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