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총장, 다보스포럼 ‘GULF’ 회원 대학 총장 자격으로 2년 연속 초청 받아
'한국·세계경제포럼 4차 산업혁명 센터' 운영 방안 논의 계획
申총장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4차 산업혁명 현황 소개..글로벌 리더들과 적극 소통"

신성철 KAIST 총장
신성철 KAIST 총장

 

문재인 정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표적 감사' 논란에 휩싸였던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미국 노스웨스턴대 재료과학 분야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신성철 총장은 WEF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으로부터 다보스포럼 ‘글로벌대학리더스포럼(GULF)’ 회원 대학의 총장 자격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초청 받은 것이다.

GULF는 미국 하버드대, MIT, 영국 옥스퍼드대, 일본 동경대, 중국 북경대 등 27개 세계 최고의 대학 총장들이 초청을 받아 운영되는 국제 고등교육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리더들이 교류하는 모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KAIST가 2014년부터 유일한 GULF 회원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성철 총장은 아프리카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컨설팅 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KAIST의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며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무라트 손메즈 4차 산업혁명 센터장 등과 만나 오는 3월 KAIST에 문을 여는 '한국·세계경제포럼 4차 산업혁명 센터'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KAIST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대학 중 유일하게 WEF 4차산업혁명센터와 글로벌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성철 총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KAIST의 융합연구와 사람 중심의 혁신 성장을 추구하는 정부 정책의 홍보를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총장은 지난해 12월 과기부로부터 연구비 이중 송금, 제자 편법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를 진행한 후 신 총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KAIST 이사회에 직무 정지를 요청했지만 약 1000여명의 KAIST 교수와 과학기술계 인사들이 직무정지 철회를 요구하며 신 총장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표적감사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는 신 총장을 재료과학 분야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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