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스텔스기(좌)와 중국산 스텔스기 젠-20. (사진 = 연합뉴스)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스텔스기(좌)와 중국산 스텔스기 젠-20. 

중국 매체와 학자 등이 오는 3월 대한민국에 배치되는 스텔스 전투기 F-35A를 평가하며 “중국산 스텔스기 젠(殲·J)-20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에 F-35가 도입된다”며 “한층 개량된 중국산 스텔스기 젠-20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국 F-35 동맹권’에 맞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출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우리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4년 3월 24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조 4,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말부터 우리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으로 파견돼 비행훈련을 받았다. 40여대 중 오는 3월 말에는 2대가 도착하는데, 이는 4~5월이면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3월 이후로도 매달 2대 씩 F-35A가 도착해, 올해에는 10여대가 전력화될 전망이다.

이 매체는 미국이 대한민국에 이어 일본·호주에도 같은 스텔스기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라는 웨이둥쉬(魏東旭)는 “F-35A는 최첨단 무기와 스텔스 및 초음속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어 중국의 국가 방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젠-20 성능이 더 우월하다”고 했다. 중국산 스텔스기가 최첨단 항법과 전자 탐지장비를 갖췄고, F-35A보다 더 많은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도 젠-20이 보조 연료탱크나 공중급유 없이도 2,000km에 달하는 작전반경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