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의원 "탈원전 반대 국민 뜻…국회 차원 중지 모을 발판 마련"

온라인서명운동 홈페이지(http://okatom.org)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고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중단된 원자력 발전소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 재개를 원하는 국민들의 서명운동이 16일 31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을 기준으로 온라인(https://okatom.org) 서명에 동참한 국민들이 19만8175명, 서울역 광화문 등을 포함한 전국 거점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서명에 참가한 국민들이 11만5728명으로 총 31만3903명이었다. 지난 11일 23만 명을 돌파한 이후 5일 만에 31만 명을 돌파하면서 서명운동에 가속도가 붙었다. 

범국민서명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그동안 온라인 서명운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국회, 학계, 학생, 산업계, 지역, 시민단체 등이 거리로 나가 '원자력 살리기' 구호를 외치며 활발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온라인 서명은 인터넷 검색창이나 카카오톡 대화창에 http://okatom.org을 검색해 동의 의견을 표현함으로써 참여할 수 있고 오프라인 서명운동은 광화문 거리, 서울역, 강남역, 코엑스, 왕십리역, 수원역 등 서울․수도권 지역과 원전 소재지역 및 대전역 등 지역 거점장소에서 이뤄졌다. 현재는 전국 5개 광역시와 신경주 KTX 역사에서도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운동본부는 "온라인 서명운동 뿐만 아니라 서울역, 광화문 등을 포함한 전국 거점에서 오프라인 서명운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면서 "서명운동이 가속화된 만큼 국민들의 힘을 한 데 모으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여야 할 것 없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뜻이 한데 모아져 국회 차원의 중지를 모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광화문 거리에 나가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1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신한울 3, 4호기 공사는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도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에 힘을 실었다.

최근 고등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원전살리기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내 화제다.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은 "원전 취업을 위해 서울에서 학교 다니다 울진으로 내려왔다, 어른들이 어떤 정책을 바꾸기 전에 정책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고등학생까지 신한울 3, 4호기 건설재개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은 국회, 학계, 학생, 산업계, 지역,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운동본부에는 한국당 최연혜․강석호․이채익․윤상직․김석기 국회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운천․김중로 국회의원, 국회 원전수출포럼, 주한규 서울대 교수, 김병기․송종순 원자력정책연대 공동의장, 조성은 원전산업활성화협의회 회장, 김일두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대표, 신광조 생명의 사과 대표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이중재 전 한수원 사장이 고문을, 전찬걸 울진군수, 송두진 전 삼성건설 본부장, 이희성 전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 성풍현 KAIST 교수가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지역본부, 산업본부, 교육본부, 시민사회본부로 구성되어 있는 운동본부는 ▲지역본부에 울진범국민대책위원회, 천지원전 비상대책위원회, ▲산업본부에 원자력정책연대, 원전산업활성화협의회,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교육본부에 원자력정책연대, 전국원자력학과장협의회, 전국원자력대학생 연합, ▲시민사회본부에 원자력살리기국민연대,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원전강국촉진연합, 생명의 사과, 탈원전반대 시민모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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