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분석기관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15일 한국이 아시아에서 높은 가계부채 수준으로 금리나 경제의 충격에 대한 노출도가 큰 나라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은 신흥 시장 중 가장 높아졌다"며 "하지만 규제 당국이 2017년부터 대출 조건을 조이면서 일부 위험을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계부채에 따른 경제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된 국가로 무디스는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중국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 가계부채는 주로 주택자금 대출, 자동차 구매자금 대출, 개인 대출, 신용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소비자들이 실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경제 활동 둔화 같은 불리한 충격에 더욱 취약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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