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팀 역사상 최연소 리그 데뷔전 치른 외국인 선수"
이강인 "홈구장에서 데뷔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팬들에게 감사"

발렌시아 이강인
발렌시아 이강인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17세 327일의 나이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에서 뛴 한국인 중 가장 빠른 데뷔 기록을 남긴 것이다.

이전까지는 2009년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에서 뛴 남태희(당시 만18세 36일)가 기록을 갖고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함부르크 소속으로 18세 3개월에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뤘으며 골까지 기록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를 대신해 출전, 후반 추가시간 포함 약 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무리 없는 볼터치와 측면에서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발렌시아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발렌시아 팀 역사상 최연소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와 32강전에 출전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과 최연소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약 3개월 만에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무대까지 밟으며 또 다른 기록을 썼다.

한편, 이강인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렌시아 홈구장에서 데뷔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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