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힘들어 죽겠는데 세금 잔뜩 끌어들여 대북지원, 퍼주기 복지"
"사법 시험도 되고 변호사도 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답변 할 수 있나"
"이기붕은 민주주의, 자유주의 충만했던 이승만 前 대통령에게 잘못된 인식 심어 나라 망친 사람"
"이 정부의 이기붕 누구인가 생각해보니...이기붕은 文대통령 본인 같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TV홍카콜라 방송화면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TV홍카콜라 방송화면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이승만 초대 정부 당시 부통령을 지낸 이기붕에 비유하며 "경제적인 현실은 도외시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11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TV' 방송을 통해 "국민들은 힘들어 죽겠는데 세금만 잔뜩 끌어들여서 대북 지원, 퍼주기 복지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언급한 것과 관련 "답방보다 핵 폐기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주제가) 더 의미가 있다"며 "김정은은 핵 폐기 의사가 전혀 없다. 그가 노리는 것은 파키스탄식 핵보유국이다. 그렇게 되면 진짜 핵 재앙이 된다"고 우려했다.

홍 전 대표는 기자회견 당시 문 대통령에게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던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에 대해선 "기자 중에서 정확한 팩트로 요점을 간단히 질문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어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답변을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사법 시험도 되고 변호사도 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답변을 할 수 있나"라며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답변하기에 부적절한 사안'이라고 답변하는 게 정답이다. 대통령이 판·검사 다 하고 결론을 낸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이기붕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에 충만했던 이승만 대통령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 나라 운영을 망친 사람인데, 이 정부의 이기붕은 누구인가 생각해봤다"며 "기자회견을 보니 이기붕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의 '가짜 뉴스를 엄단하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가짜뉴스 출발은 광우병 아닌가. 이후 세월호에 가짜뉴스가 얼마나 범람했나"라며 "그걸로 집권한 사람들이 문재인 정권이다. 자기들 집권 후에 가짜뉴스로 정권을 유지하면서 가짜뉴스 운운하는 게 참 뻔뻔스럽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대한민국 우파와 좌파를 모두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를 23년 하면서 느낀 건 좌파들의 특징은 뻔뻔하고, 우파들은 비겁하다"며 "우파의 특징도 좋은 게 아니다. 지난 탄핵 때 국회의원들 중에서 제대로 나서서 온몸으로 막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고 한탄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