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 역시 與가 상대적으로 많아
반면 보수 정당 의원들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후원금 모여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이 여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 역시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이른바 범여권 정당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11일 문화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은 '2018년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금 모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해당 기간 중 2억2455만6719원의 후원금을 모아 전체 의원 중 1위를 기록했다. 전해철 의원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함께 '3철'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2위는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1억6411만원), 3위는 정재호 민주당 의원(1억5506만6000원)이었다. 그 뒤를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우상호·김영주·안규백·박영선·전재수·황희 민주당 의원이 이었다.

상위 1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2위인 김석기 의원과 4위인 심상정 의원을 제외하면 8명이 민주당이라는 현실은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에서도 돈이 권력을 따라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한편 정당별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정의당이 5060만5554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4962만3748원)과 평화당(4015만8499원)이 2,3위를 기록했다. 반면 보수 정당 의원들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후원금이 모였다. 한국당 의원 1인 평균 모금액은 3711만8457원, 바른미래당은 2057만2451원이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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