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일철주금 본사
도쿄 신일철주금 본사

일본의 대표적인 제철회사인 신일철주금이 고위 경영진을 개편했다.

10일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신일철주금은 이날 하시모토 에이지(橋本英二, 63)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4월 1일 자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신도 코세이(進藤孝生, 69) 현 사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하시모토 사장 내정자는 이날 도쿄(東京)도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일(韓日)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징용 피해자 보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세계 톱(최고)'을 지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술과 비용, 글로벌 사업 전개를 통해 세계 톱 레벨의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법원의 징용 배상 문제와 자산 압류 결정과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한 뒤 적절히 대응하겠다"고만 말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신일철주금은 또 올 4월부터 회사 이름을 과거의 일본제철(日本製鉄, 닛폰세이테쓰, 영문 Nippon Steel)로 바꾸기로 했다.

마이니치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신인철주금이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명(社名) 변경을 계기로 새로운 체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내 최대이자 세계 3위(조강생산량 기준) 철강업체인 신일철주금(영문명: NIPPON STEEL & SUMITOMO METAL CORPORATION)은 엔지니어링, 화학 등 5개 사업 분야를 거느린 신일철주금그룹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사업지주회사다.

한국의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은 일정 지분을 교차 보유하면서 원자재 공동구매 협상,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교류 등을 하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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