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 실시
'공개 선발 1호 조직위원장' 타이틀...서울 강남을에 지원한 30대 초반의 정치신인 정원석 대표가 차지
서울 송파병에서도 30대 조직위원장 탄생...한국당 '젊은 피' 수혈 노력 돋보여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후보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후보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0일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을 통해 강남을 당협위원장에 30대 초반의 정원석(31) 청사진(2030 보수 청년 네트워크 정치 스타트업) 대표가 선출됐다. 정 대표는 1988년 생으로 이번 당협위원장 오디션 후보자 중 두번째로 어리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국민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길을 찾다'를 실시했다.

이날 오디션이 실시된 지역구는 서울 용산구, 강남구을, 송파구병, 경기 안양 만안구, 부산 사하구갑 등 5곳이다.

이번 오디션에 따른 '공개 선발 1호 조직위원장' 타이틀은 서울 강남을에 지원한 30대 초반의 정치신인 정원석 대표가 차지했다. 정 대표는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바른미래당 탈당 후 입당한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 등과 경쟁해 최고점인 69점을 얻어 승리했다.

한국당 서울 강남을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법조인, 고위 관료 출신 등이 외부에서 영입돼 맡아 왔다. 하지만 공개 오디션 도입으로 30대 초반 정치신인이 강남을 조직위원장을 차지하게 됐다. 한국당이 '젊은 피' 수혈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서울 송파병에서도 30대 조직위원장이 탄생했다. 김성용(33)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중앙미래세대위원장이 69점을 얻어 김범수 ㈔세이브NK(북한인권 통일준비 NGO) 대표를 1점 차로 꺾고 가까스로 선발됐다.

한편 공개 오디션을 통한 조직위원장 선발은 정당 사상 첫 시도로 조직위원장으로 선정되면 해당 지역 운영위원들이 그를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하게 되고, 내년 총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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