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 "담배 피우러 나간 사이 가방 없어졌다는 靑 주장 사실과 달라...잃어버린 장소는 술집"
김의겸 靑 대변인, 김종대 의원 주장 반박하며 "술집에서 분실했다는 주장 사실 아냐" 반박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사진=연합뉴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사진=연합뉴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국방부 인근 카페로 불러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모 전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군 장성 인사 자료를 분실한 장소가 술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해당 자료가 든 가방을 차안에 두고 담배를 피우는 과정에서 분실했다는 청와대의 주장과 배치된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을 지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의 해명대로 차에 가방을 두고 담배를 피우러 나간 사이 가방이 없어졌다는 청와대 발표는 제가 아는 사실관계와 다르다"며 "정 전 행정관이 가방을 잃어버린 장소는 술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적군한테 넘어가면 치명적일 수 있는 인사 자료를 삼각지에 있는 술집에서 분실한 것"이라며 "어디서 잃어버렸고 왜 잃어버렸을까, 그 이후의 조치는 어떻게 했는지가 황급히 해결해야 했던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종대 의원은 5급 행정관인 정 전 행정관이 육군 대장인 김 총장과 만난 것과 관련해서도 "수석도 있고, 비서관도 있고 청와대 내 계통이 있는데 특정인을, 그것도 말단에 갓 서른 넘은 행정관을 (총장이) 불러내서 만나는 게 정상이냐. 말이 안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술집에서 분실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존에 밝혔던 내용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