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이며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는 약 3만 여명의 기독교인들이 수감돼 있다고 국제 기독교 단체가 지적했다.
국제 기독교 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올해도 북한에선 지하교회에 대한 극심한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계간지 ‘릴리스 매거진’ 2019년 봄호에서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특히 북한에서는 단지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며 기독교인들이 가혹한 처우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약 3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강제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남북한과 미국 사이의 평화 과정도 북한 기독교인들의 자유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2019년 북한에서는 지하교회에 대한 극심한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예상했다.
또한 “북한정권은 정권이 공인한 교회들을 이용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을 속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은 세계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기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됐다”며 “북한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지도자를 신처럼 숭배해야 하며 모든 가정과 학교에 지도자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고 했다. 이어 한 탈북민의 증언을 인용해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으며 사람들이 단지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 영국지부는 9일(현지시간) 2002년 이래 북한은 오픈도어즈가 발표하는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서 항상 세계 최악의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