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국민연합,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수신료 거부 운동 벌여... 3만7500명 동참

 

시민단체 자유민주국민연합은 9일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에 동참한 1만명의 서명을 KBS 측에 전달했다. 지난 45일간 자유민주국민연합의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에는 3만7500명이 동참했으나 이 중 KBS 측에 전달된 1만명은 "제 뜻을 KBS 측에 전달해달라"고 적극적인 거부 의사를 밝힌 이들이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수신료 거부 운동을 벌여온 자유민주국민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의 홍보처로 전락한 KBS에 시청료를 낼 수 없다"고 밝혔다.

김종문 자유민주국민연합 본부장은 성명을 통해 "KBS는 코미디언 김제동을 내보내 북한 찬양 발언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며 "공영방송이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해 최후 권리인 시청료 납부 거부 운동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서명을 접수한 유석근 KBS 재원관리국장은 "양승동 사장에게 전달하겠다"고 김 본부장 측에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자유한국당은 KBS 수신료 강제징수 금지와 수신료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위-KBS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연석회의'에서 "국민은 이같은 공영방송을 그대로 둬야 하는지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KBS 공영노조마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수신료 거부와 강제징수 금지를 통해 KBS의 편향성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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