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前경제부총리 “사무관 氣 살려야 나라가 돌아간다”...'친정 기재부'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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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1.09 17:44:15
  • 최종수정 2019.0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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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재경회 신년인사회에서 신재민 공익제보 관련 발언
"소신과 정책조율은 다른 문제"라 했던 김동연 전 부총리와 대조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는 사무관 기(氣)를 살려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돌아간다.”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7일 재경회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통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친정' 기재부에 대해 한마디 했다. 청와대의 적자국채 발행 지시를 공익제보한 신재민 전 사무관을 기재부가 최근 '기밀누설죄'로 검찰에 고발한 상황에서, 기재부 선배인 전 前부총리가 후배 공무원들의 소신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소신과 정책조율은 다른 문제"라며 '정무적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전 前부총리는 “부당한 지시나 법에 어긋난 지시는 사무관, 과장, 국장들이 끝까지 안된다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부총리로 있을 때 수차례 강조했는데 지금 우리가 어떤 때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전 부총리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2002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재경회는 경제기획원,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연재 기획재정부 출신들 OB모임이다. 현재 한덕수 전 총리가 회장이고 윤증현, 현오석, 홍남기, 전윤철, 등 전현직 부총리들과 장관들 김진표, 추경호, 장병완, 김관영 등 국회의원들 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전직 기재부 간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재민 폭로에 대해) 기재부 구윤철 차관도 행사장에서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더라. 아무말도 안했는데 스스로 찔리는 것 같았다”라며 “김동연 부총리의 말대로 정치과정이 참 힘든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같다. 장차관도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만 연발하는 시대”라고 전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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