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KBS '뉴스9' 보도
1월 3일 KBS '뉴스9' 보도

 

공영방송KBS의 간판 뉴스인 ‘뉴스9’가 유시민 씨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지나칠 정도로 많이 보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KBS공영노조는 8일 ‘<KBS뉴스9> ‘유시민 유튜브’ 3번씩 홍보, 이래도 되나‘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공영노조는 “유 씨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고 하자 <KBS뉴스9>은 1월 3일, ‘유시민 유튜브 방송 시작에 홍준표 도발’이라는 뉴스를 방송했다”며 “뜬금없이 유씨의 유튜브를 홍준표 씨와 비교하는 척 하면서 KBS가 홍보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1월 5일, 7일에도 유시민 유튜브 관련 방송을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듯 5일 동안, 무려 3차례나 유시민 씨 관련 보도를 9시 뉴스에서 보도했다”며 “누가 봐도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앞서 MBC도 지난해 24일에 이어 지난 2일에도 <'티저'만 공개했을 뿐인데…유시민 '알릴레오' 들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식적인 시작은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유 이사장의 방송을 조명한 바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하 KBS공영노조 성명 全文-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KBS뉴스9> ‘유시민 유튜브’ 3번씩 홍보, 이래도 되나

<KBS뉴스 9>이 유시민 씨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지나칠 정도로 많이 방송하고 있다.

유 씨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고 하자 <KBS뉴스9>은 1월 3일, ‘유시민 유튜브 방송 시작에 홍준표 도발’이라는 뉴스를 방송했다.

뜬금없이 유씨의 유튜브를 홍준표 씨와 비교하는 척 하면서 KBS가 홍보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1월 5일에 <KBS뉴스9>는 ‘알릴레오 vs 홍카콜라 대격돌...여야 유튜브 대전’ 이라는 뉴스를 내보냈다. 유시민 씨와 홍준표 씨의 유튜브를 비교해서 보도했지만, 초점은 막 시작한 유시민 씨의 유튜브 방송을 소개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또 1월 7일 뉴스에서는 <유시민, “대통령 안 되고 싶다...선거도 싫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KBS는 유시민 씨가 유튜브에서 대선 출마설을 거듭 부인했다고 보도하면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1위를 기록했다”고 방송했다.

이번에는 유시민 씨의 유튜브 방송내용만을 보도한 것이다. 그것도 의아스럽게 유 씨의 대선 출마설을 갖고 보도했다.

본인은 부인했다고 보도했지만, 마치 유시민 씨가 대선 후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 같은 방송처럼 보였다.

이렇듯 5일 동안, 무려 3차례나 유시민 씨 관련 보도를 9시 뉴스에서 보도했다. 누가 봐도 지나치다.

특별히 뉴스성이 될 것도 없어 보이는데, 유시민 씨의 유튜브를 소개하고, 또 아직 한창 남은 대선의 불출마 설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로 보인다.

국민의 방송 KBS가 특정인을 위해 이렇게 전파를 마구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KBS가 신년 첫날부터 북한 김정은 관련 뉴스와 특집 프로그램으로 도배한다고 비판을 받더니, 이제는 좌파진영 인사의 유튜브를 이렇게 시시콜콜히 소개해도 되는 것인가 묻고 싶다.

모든 국민들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특정 개인을 홍보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장 멈추고 KBS사장은 사과하라.

수신료 거부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머지않은 장래에 편파 왜곡 보도의 실태가 모두 밝혀지고, 법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날이 올 것임을 잊지 말라.

2019년 1월 8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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