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약 23% 상승...순위도 23계단 올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의 몸값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평가 받으며 유럽 5대 빅리그 33위에 올랐다. 명단에 오른 100명의 선수 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이적 가치(transfer values)'에서 9390만 유로(약 1203억원)로 평가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33위다.

FIFA가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으로 설립한 CIES는 매년 1월 초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계약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하고 있다. 명단에 오른 면면을 확인하면 손흥민이 유럽 현지에서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는지 가늠할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6-2017시즌 21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두 차례나 받았고, 2017-2018시즌에는 18골 11어시스트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에도 벌써 12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CIES가 책정한 손흥민의 몸값은 매년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다. CIES는 2017년 1월 손흥민의 몸값을 4480만 유로(575억원·69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1월엔 7260만 유로(931억원·56위)로 매겼다.

손흥민의 올해 가치는 1년 전보다 약 23%가 상승했으며 순위도 23계단이 올랐다.

전체 1위는 킬리앙 음바페(2185만 파리 생제르맹)가 올랐고, 해리 케인(2003만 유로·토트넘), 네이마르(1971만 유로·파리 생제르맹), 라힘 스털링(1858만 유로·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1843만 유로·리버풀)가 뒤를 이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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