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을 보면 고려말의 신돈이 생각난다"
"김정은 치하에서 일주일이나 살 수 있을까"
"문정인의 요설대로 따라가면 코스 종착점은 뻔하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을 쏟아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차명진 전 의원은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정인의 요설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차 전 의원은 "'영도자 김정은한테 북한 인권 얘기하려면 그 분의 신뢰부터 얻어야 한다.' 그럼 김정은의 신뢰는 어떻게 얻지?"라며 "'그 분이 불편해 하는 북핵폐기를 세게 밀어부치지 말고 우리부터 살살 무장 해제하고 규제 풀어줘야 한다.' 이게 문정인의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다.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우리부터 무장 해제하고 규제 풀어주면 그 다음은?"이라며 "핵폐기 압박수단 상실! 김정은의 대한민국 접수! 상식있는 사람은 문정인의 요설대로 따라가면 이 코스의 종착점이 뻔하다는 것 다 안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또 "그런데 골 빈 대한민국의 30~40대는 이 얘기에 혹한다. 유시민은 나이도 환갑인데 혹한다. 문재인은 낼 모레면 칠순인데 혹한다"며 "이 친구들, 김정은 치하에서 일주일이나 살 수 있을까? 자유대한민국이니 그런 소리를 막 할 수 있다는 걸 알려나?"라고 자문했다.

차 전 의원은 그러면서 "암튼 나는 문정인을 보면 고려말의 신돈이 생각난다. 망해가는 나라에 기름을 붓는. 자기 권력 유지에 자신이 없던 공민왕은 신돈의 요설에 혹한다. 그렇게 해서 나라를 말아 먹는다"며 "안타깝게도 우리는 신돈류의 요설이 통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고 한탄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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