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작년 4분기 '어닝쇼크'…매출액-영업이익 모두 격감
삼성전자-LG전자, 작년 4분기 '어닝쇼크'…매출액-영업이익 모두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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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매출·영업이익 사상최고였지만 반도체 호황 꺾여 4분기 실적 급격히 둔화
연간 영업이익 60조 달성 실패
삼성전자 "반도체 수요부진 및 업황약세 올해 1분기까지 지속…하반기 개선될 전망"
LG전자, 작년 4분기 '어닝쇼크'…영업이익 1년새 79.5%-전분기 대비 89.9% '급락'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60조 원'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매출 243조5100억 원과 영업이익 58조8900억 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면서 2017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9.8% 증가했지만 4분기 실적이 둔화되면서 추세적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작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이 꺾이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흑자가 줄었고 스마트폰 실적이 둔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8일 공시한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 10조8000억 원이다. 매출액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같은 기간(65조9800억 원)보다 10.6% 줄었고 전분기(65조4600억 원)보다도 9.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1년 전(15조1500억 원)에 비해 28.7% 축소됐고,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전분기(17조5700억 원)보다는 무려 38.5%나 줄어들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잠정실적 공시에 별도의 설명자료를 첨부하고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경쟁 심화로 실적이 둔화됐다"면서 "올해 1분기의 경우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약세가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SK하이닉스도 오는 24일 작년 4분기 실적 공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역시 부정적으로 전망한다. 작년 3분기에 6조47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4~5조 원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20조 원대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빠지고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10조 원 후반대에 머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LG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5%, 전분기 대비 89.9% 급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생활가전 및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LG전자는 작년 4분기에 매출 15조7705억 원, 영업이익 753억 원을 기록했다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2.2% 늘었다.

윤희성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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