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동영상' 한국어 자막판도 공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7일 광개토대왕함의 지난달 20일 '탐색 레이더 가동 논란'과 관련해 일본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는 당시 적절하게 경계감시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여당인 자민당에서 열린 긴급 당 국방부회(위원회) 및 안보조사회 합동회의에서 "초계기가 한국 함정에 위협 비행을 했다"는 우리나라의 지적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위대기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적절히 경계감시 활동을 한 것은 기록상 명확하다. 국제사회에도 확실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일 방위 당국 간의 협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위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한국어 자막을 담은 레이더 논란과 관련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동영상은 지난달 28일 일본어와 영어 자막을 달아 공개한 동영상과 같은 것이다.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전 방위상은 회의에서 이 사안은 현장의 자위대원의 사기에 큰 영향을 준다며 "문제를 유야무야하게 처리하지 말고, 한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라"고 주문했다.

야마모토 도모히로(山本朋廣) 국방부회장(위원장)은 "(한국 측은) 지리멸렬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왔다"며 초계기가 수집한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 전파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일본의 국익에 이바지한다"고 말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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