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행정관 따위가 오라가라고 하면 오고가는 그런 존재가 육군참모총장인가"
“무슨 조폭 조직도 아니고 묵과할 수 없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 겸 주필.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군(軍) 인사 직전인 2017년 9월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을 청와대 밖 카페에서 만나 인사관련 사항을 협의한 것과 관련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겸 주필이 “진정 한국군의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군 장성 인사 관련 자료를 반출했다가 분실한 32세의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은 분실 당일 국방부 근처 한 카페로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을 불러 인사 간련 사항을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정규재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32살짜리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오라가라하고 인사문제로 면담까지 가졌다는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참 이런 개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무능하니 아랫 것들의 기강이 말이 아니게 무너지고 말았다”며 “임종석은 대통령 흉내를 내고 장관들에게 훈시까지 내리지 않나, 어린 행정관이라는 자는 청와대를 뒷배로 육군참모총장에까지 시건방을 떨어대니 나라꼴이 형편 무인지경이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대변인이라는 자는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행정권이든 다 같은 대통령 비서이니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한다"며 "개판도 정도 나름이다. 무슨 조폭 조직도 아니고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더 심각한 문제는 육군참모총장이라는 자의처신”이라며 “어린 행정관 따위가 오라가라고 하면 오고가는 그런 존재가 육군참모총장인가. 육군참모총장이 행정관의 지시에 복종하는 것을 군인의 예의로 아는 정도라면 그는 옷을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런 자들이 출세를 위해 들끓고 있으니 좌익들이 군대와 안보 문제를 이다지도 폄하하고 깔보는 것”이라며 “휴전선 철망을 여당 국회의원에게 선물로 돌리는 놈이 없나, 행정관에게 굽신대는 놈이 없나, 천안함 사과는 필요없다고 설레발을 치는 놈이 없나, 참 어쩌다 군대가 이 지경이 되었나”라고 비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하 정규제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全文)-

<진정 한국군의 심각한 문제>

32살짜리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오라가라하고 인사문제로 면담까지 가졌다는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행정관은 담배 피느라 육참총장에게서 받은 인사 자료까지 잃어버렸다고 한다. 참 이런 개판도 없다. 대통령이 무능하니 아랫 것들의 기강이 말이 아니게 무너지고 말았다. 임종석은 대통령 흉내를 내고 장관들에게 훈시까지 내리지 않나, 어린 행정관이라는 자는 청와대를 뒷배로 육군참모총장에까지 시건방을 떨어대니 나라꼴이 형편 무인지경이다.더구나 대변인이라는 자는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행정권이든 다 같은 대통령 비서이니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개판도 정도 나름이다. 무슨 조폭 조직도 아니고 묵과할 수 없다. 청와대 완장이 이다지도 무서워졌다는 것인지. 혁명이 나기는 난 모양이다. 홍위병의 난동을 제외하면 이런 위계의 무시도 없을 것이다. 전쟁에서 적군의 포로로 잡혀도 이런 개무시를 받지는 않을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육군참모총장이라는 자의처신이다. 어린 행정관 따위가 오라가라고 하면 오고가는 그런 존재가 육군참모총장인가. 육군참모총장이 행정관의 지시에 복종하는 것을 군인의 예의로 아는 정도라면 그는 옷을 벗어야 한다. 육참총장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아니고는 누구에게도 복종해서는 안된다. 육참총장이 일개 행정관에게 굽신댔다는 것은 우리의 얼굴조차 화끈거리게 하는 부끄러운 일이다. 김용우는 바로 옷을 벗는 것이 마땅하다. 부하들에게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나.

참 군대가 개판이 되었다. 저런 자들이 출세를 위해 들끓고 있으니 좌익들이 군대와 안보 문제를 이다지도 폄하하고 깔보는 것이다. 휴전선 철망을 여당 국회의원에게 선물로 돌리는 놈이 없나, 행정관에게 굽신대는 놈이 없나, 천안함 사과는 필요없다고 설레발을 치는 놈이 없나, 참 어쩌다 군대가 이 지경이 되었나. j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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