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회계연도 동안 출국세 통해 500억엔 상당 걷을 것으로 기대

일본 하네다 공항
일본 하네다 공항

일본 정부는 7일부터 2세 이상의 모든 자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항공기와 선박으로 출국할 때 1인당 1000엔(약 1만300원)의 세금을 부과한다. 

부과 세금의 정식 명칭은 '국제관광여객세'로 항공기와 선박 티켓 요금에 이를 추가하는 형태로 징수한다. 국제선으로 일본에 입국했다가 24시간 안에 출국하는 환승객은 제외한다.

지난해 4월 이러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국제관광여객세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했다.

일본 정부는 징수된 출국세를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과 온라인 관광정보 제공 역량 강화, 관광자원의 질 향상에 쓰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4월부터 시작되는 2019년 회계연도 동안 출국세를 통해 500억엔(약 5203억9500만원) 상당을 걷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관광 분야를 경제성장과 지방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겠다며 방일 관광객을 도쿄(東京)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4000만명, 2030년에는 60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100만명이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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