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자회견 사회 文대통령이 직접 맡아...추가 질문도 가능"
文, 취임前 잦은 기자회견 약속과 달리 작년 1월 10일 이후 1년 만에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100분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청와대가 6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1층에서 20분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10시 25분부터 영빈관에서 춘추관 기자단,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의 사회는 문 대통령이 직접 맡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사회자의 발언과 개입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기자들과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선 추가 질문이 없었는데 질문의 내용과 대통령의 답변에 따라 필요시 추가 질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답은 외교안보, 경제, 정치사회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회견장에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까지 모두 200석 규모의 기자단 자리가 마련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전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잦은 기자회견을 약속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1월 10일 이후 1년 만에 기자들과의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다음 방문지인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개최한 기내(機內)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이 국내 현안과 경제 전망 관련 질문을 던졌지만 "국내 문제는 질문 받지 않겠다"고 답해 여론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