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KBS 잡음'에 한국당 'KBS 수신료 분리특위' 발족…위원장 박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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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호 정치사회부 기자(경력직)

  • 최초승인 2019.01.04 14:08:22
  • 최종수정 2019.01.05 15:55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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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내로남불 몰염치 정권 돕는 게 홍위병 언론, KBS가 그 선두주자"
특위-과방위 연계 입법추진…K수신료 거부 汎국민운동 차원 'K 수거 챌린지' 제안도

자유한국당이 북한 김정은 찬양단체원 게스트인터뷰, 정경두 국방장관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과거에 머물면 안 돼' 궤변을 여과 없이 방송한 KBS를 겨냥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4일 출범시켰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지도부와 'KBS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연석회의를 열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공영방송 KBS가 오늘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는 화두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헌법이 이대로 지켜질 것인가'이다"며 "북한의 만행인 천안함 폭침에 대해 사과 한마디 받지 않고, 미래를 위해 이해하자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안보관도 충격적이지만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의 전파를 탔다는 것도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서 KBS 시사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은 소위 '김정은위인맞이환영단' 김수근 단장의 인터뷰를 여과 없이 내보낸 바도 있다"며 "결국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회자가 이런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KBS의 정치편향성을 여과 없이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뿐만 아니라 KBS의 일부 보도에 대해선 편파성 시비가 계속되는 부분도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 KBS 공영노조마저도 심각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은 '이런 공영방송을 그대로 둬야 하나' 강하게 의문을 제기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KBS수신료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는 배경을 들었다.

그러면서 "KBS의 이러한 헌법파괴를 저지하고, 또 국민들의 수신료를 거부하고, 또 수신료에 대해서 강제징수를 금지함으로써 이 부분에 대한 KBS의 편향성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특위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1월4일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당내 'KBS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연석회의가 열렸다.(사진=자유한국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당 간사를 지낸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국가기간방송 KBS는 북한 김정은을 찬양하는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것을 넘어서서 부사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들에게 (김제동 프로그램 심의를 잘 봐달라고) 전화 로비를 벌이는 행태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심각성을 제기했다.

또한 "새해 들어서도 KBS 첫날 보도는 김정은 소식으로 도배가 됐을 정도다. 그러면서 공익제보를 한 정권의 내부고발자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선 끊임없이 편파보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고영태의 입을 생중계하듯 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좌파 특유의 이중잣대가 여기서도 드러난다. 한마디로 '국민의 방송'이길 포기하고 민노총 언론노조의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성토했다.

정용기 의장은 "문재인 정권은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지상파 방송사에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동원해 중간광고를 허용해주는 등의 온갖 특혜를 주면서, 정권 홍보에 소극적인 종편에 대해서는 '의무송출 폐지'와 같은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보도채널에 대해서는 그대로 둔 채 종편에만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야말로 '언론 완전장악 선언'의 다름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1월4일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당내 'KBS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연석회의가 열렸다. KBS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같은 과방위 소속이자, KBS특위 위원장을 맡은 박대출 의원은 "내로남불 몰염치 정권을 도와주는 게 홍위병 언론이다. 그 선두주자 격으로 KBS가 나서고 있다"며 "국민 돈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는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출 위원장은 "지난 1월1일 KBS 보도를 보면 김정은 신년사가 무려 3건이나 일방적으로 보도됐는데 신재민 전 사무관 관련 보도는 단 한건도 없었다"며 "신재민 관련 보도는 MBC 1건, SBS 1건, TV조선 2건, JTBC 1건, 채널A 2건임에도 불구하고 KBS는 단 한건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수신료는 홍위병 언론의 전리품이 아니라 국민 몫으로 제자리에 돌려놔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KBS 수신료 거부에 관해서는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을 관철하는 노력도 반드시 병행하겠다"고 했다. 

특위에서 추진할 5대 중점 법안은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KBS의 수신료 분리징수 및 중간광고 제한 법안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등이다.

사진=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박 위원장은 또 범국민운동의 일환으로 'K 수거(수신료 거부 줄임말 추정) 챌린지'라고 자체 명명한 소셜미디어 운동을 제안했다.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KBS 수신료 강제징수 폐지 등 내용을 담은 것으로 교체하거나,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방식 등을 언급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시민단체도 동참했다. 최근 KBS 양승동 사장과 정필모 부사장, 김제동 등 프로그램 책임자 7명을 검찰에 고발한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은 "제도권에서 이런 문제를 고발, 시정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기관도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하고 있어서 저희 자유연대에서 고발 행동을 한 것"이라며 한국당에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저희 시민사회단체에서 한국당에 바라는 시민단체 목소리를 한목소리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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