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서도 제2의 신재민이 나올 수 있다"

바른군인권연구소 김영길 대표

그는 아무리 군복을 벗었다고 하지만 국방부 장관 자격이 없다. 요즘 우리 국방부만 바라보고 있노라면 천불이 나도 한참이요 고구마 열개 아니 천개 먹는 기분 이상이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과거사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을 잘 알지만, 앞으로 미래를 보면서 실질적으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하는 궤변적 발언을 했다.

이에 국민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다시 3일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은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며 “북한이 책임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시 희생된 전우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수습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속내 마음을 들어내놓다 있다가 살짝 들키니까 억지로 덮은 모습에 쓴웃음만 나올 뿐이다. 대변인실 그만 괴롭혀라!! 국방부 내에서도 제2의 신재민이 나올 수 있다.

작년 한해 김정은 수석 대변인 역할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우리의 군 통수권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청와대의 사주를 받은 전임 송영무 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서를 통해 사실상 우리 군의 기능을 마비시켜 놓앗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꾼으로 자신의 영달과 이념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고 국방부 장관은 달라야 한다.

작년 초에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한국 취재진에게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며 당당하듯이 조롱조로 이야기했으나 이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방부는 특별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조롱당해도 가만히 있으니까 김영철과 북한 기관지는 “우리 정부조차 천안함을 '없었던 일'로 여기고 있다”라고 라고까지 한 적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70년전에 있었던 4·3사건의 아픔을 치유한다면서 온갖 추모행사는 다하면서 8년전 천안함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다.

정장관은 얼마 전까지 군복을 입고 4성 장군으로 최고의 명예를 가지고 있었다. 뭐가 아쉬워서 청와대 눈치보고 있나! 권력은 오래가지 않는다. 장관은 길어야 1년이고 문재인 정부도 길어야 2년이다.

북한에 조롱당해도 우리 정부는 침묵하고, 우리 공영방송과 언론들은 북한 소행이 아니라 한다"라 북한의 이야기만 다루고 있다. 어느 군인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는가. 제발 바보 군인들아 정신 좀 차려라!! 당신들은 정치가가 아니라 수의를 입고 근무하는 후배 군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김영길(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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