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미국 정부가 3일(현지 시각) 지난해 내린 중국 여행주의보를 갱신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을 방문·여행하려는 미국인에게 중국의 자의적 법 집행에 대한 주의를 권고했다.

이번 주의보는 중국에서 캐나다 전직 외교관과 사업가가 구속된 데 따른 것으로 캐나다에서 중국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돼 외교적 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이날 ‘2단계’ 중국 여행주의보를 갱신하며 중국을 방문할 때 한층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주의보는 4단계가 있다.

2단계(exercise increased caution)는 ‘일반적 수준의 예방(exercise normalprecautions)’인 1단계보다 강도 높은 주의를 권고한다. 3단계는 ‘여행 재고(reconsidertravel)’, 4단계는 ‘여행 금지(do not travel)’ 조치다.

이번 주의보는 지난해 1월에 발령된 것과 마찬가지인 ‘레벨 2’ 수준을 유지했으나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자치구에서 보안 검사와 경찰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보안 조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미국인을 중국 정부가 출금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몇 년간 중국에 억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조치에 반발해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과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 안보 위협’ 혐의로 차례로 구속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