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논란' 韓국방부 "日주장 반박 영상, 유튜브에 탑재하겠다"...韓日갈등 끝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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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1.03 16:15:02
  • 최종수정 2019.01.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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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日 일방적 주장담은 초계기 촬영 영상 제작해 공개
'레이더' 공방 2주째 이어져...양국 갈등 갈수록 심화
靑, NSC상임위 열어 사태 논의...정확한 사실 관계에 기초해 필요한 조치 취하기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측이 주장하는 내용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국방부가 조만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반박 영상 제작에 대한)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준비가 끝나는대로 (국방부 유튜브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가급적 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에 (일본이) 공개한 영상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와 국방부가 파악한 것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가 저자세로 늑장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하겠다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28일 일본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영문판 동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고, 이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홍보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최근 발생한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함정 위협비행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 사태를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상임위원들은 동해상에서 북한 조난 어선을 구조 중인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함정에 대해 일본 초계기가 저고도로 근접 비행한 사건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에 대해 공식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간의 '레이더' 공방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일 레이더 갈등은 지난달 21일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한국 국방부는 사흘 후 "일본 초계기를 추적할 목적으로 레이더를 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으며 다음날 일본 방위성은 "여러차례 레이저 조준을 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일본 방위성은 28일 홈페이지에 자위대가 경계 감시를 위해 외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고 이와 관련 한국 국방부는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국방부의 발표도 이에 대한 조치다. 

또한 2019년 새해 첫 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TV 아사히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로, 재발방지책을 확실히 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인터뷰와 관련해 국방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오히려 일본 초계기의 위협적인 저공비행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고 3일 오전 일본 외무 부대신은 트위터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저공비행으로 우리 구축함을 위협했다는 우리 국방부의 발표를 반박하는 내용의 기사를 올려 양국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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