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모'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박성현 전 뉴데일리 주필이 좌파세력 일각에서 자신들과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매도할 때 사용하는 ‘극우’라는 표현에 대해서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전 주필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한국 버전 극우'라는 글에서  “북한 체제가 붕괴해야 하고, 북한 주민이 존엄한 개인으로 부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 '극우'란다”라며 일부 좌파세력의 ‘극우’에 대한 몰이해를 반박했다. 또한 쉽게 ‘극우’라고 매도하는 행태에 대해 “웃기는 짓”이라고 냉소했다.
 

박성현 뉴데일리 전 주필 페이스북 캡처
박성현 뉴데일리 전 주필 페이스북 캡처

그는 “원래 극우는 (1)민족지상주의와 (2)폭력*전쟁 지상주의를 특징으로 하는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을 지지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어 공화국을 만들자는 입장은 (원래의 의미에선) 전혀 극우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또한 박 전 주필은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며 ‘북한 체제’를 ‘참혹한 대량학살 체제’로 규정짓는다. 북한 실태가 “열살 남짓 꼬맹이를 공개 처형장에 끌어내어, 사형수 가슴에서 튀는 피가 얼굴에 튀기도록 만듦으로써,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스템에 대한 공포' 트라우마를 가지도록 강제하는 체제”임을 상기시키며, 북한의 진정한 실체를 직시하길 촉구한다.

이어 이러한 체제에 대해 "이건 아니야! 이 놈들은 망해야 돼!"라고 도덕적 판단을 하는 것에 '극우'라고 매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북한 ‘학살 체제’를 ‘우리민족끼리알콩달콩탱자부르스’라고 옹호하는 이들에게는 도덕적 판단을 포기한 채 “무도덕”하다고 질타한다. 북한 체제에 대해 정상적으로 이해하고 도적적 사고관에 기반한다면, 참혹한 북한 실태가 지속되는 ‘북한 체제'의 붕괴를 지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이러한 가치관에 ‘극우’라는 단어를 붙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는 “이런 근본적 문제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죄악시'하는 변태 도착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며 “도덕이 극우가 되고, 무도덕(=우리민족끼리 탱자탱자)이 '개념, 세련, 진보'가 된 세상이다”라며 날선 논조로 문제제기를 한다.

박 전 주필은 “감히 선언한다”고 밝히며 ‘극우’라 매도하는 이들에게 일갈한다.

"그래! 우린 도덕을 가진 존재야. 우린 북한체제를 [악의 정화]라고 규정해! 그 참혹한 대량학살 사교 체제는 붕괴해야 한다고 믿어! 그게 우리 도덕의 변별점이야! 너흰, 우리의 도덕을 두고 '극우'라고 부르지... 그런들? 대량학살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포기하고 그 학살 체제를 '우리민족끼리알콩달콩탱자부르스'라 부르는 너희야말로 도덕이라곤 손톱의 때만큼도 가지고 있지 않은, 무도덕한 버러지들이잖아!"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마친 박 전 주필은 과거 좌파 운동권에서 상당한 비중을 갖고 투옥되기도 했던 지식인으로 1990년을 전후해 극좌 이념의 미망에서 벗어나 자유민주주의 세계시장 자유통일을 강조하는 사회운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이하 페이스북 전문

[한국 버전 '극우']

그들은 우리더러 '극우'라 부른다. 웃기는 짓이다. 원래 극우는 (1)민족지상주의 (2)폭력*전쟁 지상주의를 특징으로 한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을 지지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어 공화국을 만들자는 입장은 (원래의 의미에선) 전혀 극우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 '극우'의 특징은 무엇일까? 북한 체제를 [인류 최악의 대량학살 사교 전체주의]라 보면 '극우'란다. 북한 체제가 붕괴해야 하고, 북한 주민이 존엄한 개인으로 부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 '극우'란다.

한마디로, 대량학살 사교 전체주의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내리면 '극우'란다...

열살 남짓 꼬맹이를 공개 처형장에 끌어내어, 사형수 가슴에서 튀는 피가 얼굴에 튀기도록 만듦으로써,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스템에 대한 공포' 트라우마를 가지도록 강제하는 체제에 대해 "이건 아니야! 이 놈들은 망해야 돼!"라고 도덕적 판단을 하면 '극우'?

이런 근본적 문제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죄악시'하는 변태 도착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 도덕이 극우가 되고, 무도덕(=우리민족끼리 탱자탱자)이 '개념, 세련, 진보'가 된 세상이다.

감히 선언한다.

"그래! 우린 도덕을 가진 존재야. 우린 북한체제를 [악의 정화]라고 규정해! 그 참혹한 대량학살 사교 체제는 붕괴해야 한다고 믿어! 그게 우리 도덕의 변별점이야! 너흰, 우리의 도덕을 두고 '극우'라고 부르지... 그런들? 대량학살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포기하고 그 학살 체제를 '우리민족끼리알콩달콩탱자부르스'라 부르는 너희야말로 도덕이라곤 손톱의 때만큼도 가지고 있지 않은, 무도덕한 버러지들이잖아!"

확실한 '극우'가 되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무려 만원을 내야 입단한다. 북한재건평화봉사단 [생명의강].... 창단 선언문 첫 문단이 이렇게 말한다.

"무슨 대가를 치르고라도 이번에 북한 체제가 붕괴돼야 한다. 평화적 수단으로 안 된다면 군사적 방법을 택해야 한다. 우리는 선제타격과 예방전쟁을 감내할 수 있다.“

www.liferiv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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