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날 강원 양양에서 산불이 나고 서울 홍대 근처에서도 음식점에 화재가 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양양 산불 진화작업이 2일 재개된 가운데 산불이 확산되며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양양군은 오전 7시 10분 현재 불길이 서면 44번 국도를 넘어 논화리, 상평리 방향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상평리 4·5반 48가구 주민 103명을 상평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대피 주민은 전날 밤 송천리 주민 40명과 복지시설에 있던 154명 등 194명에서 297명으로 늘었다.

산림 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 헬기 17대와 군 장병 800여 명 등 1,600여 명, 진화 장비 59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초속 7m 이상 강한 바람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당국은 오전 중 진화를 마무리하고 감식반을 투입, 산불 원인과 피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산림 등 2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강풍주의보 및 건조경보 발령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가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조기에 완전 진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일 오전에는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17분께 발생한 불은 주변 건물 6곳으로 번지면서 2개 점포가 완전히 불에 탔고 13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장비 74대와 인원 275명을 동원해 발생 4시간 17분만인 오전 9시 30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일부 점포에는 손님 등 사람이 있었으나 대피해 인명피해가 나오지는 않았다.

2일 낮 12시 20분께 강원 원주시 중앙동 중앙시장 1층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21대와 출동 가능한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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