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메아리 통해 靑 '국가안보전략' 비판하며 이같이 주장

조선중앙TV는 1일 오전 김정은의 신년사 발표를 보도했다. 김정은은 예전과 달리 올해는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1일 오전 김정은의 신년사 발표를 보도했다. 김정은은 예전과 달리 올해는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해 12월 31일 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조선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는 다르다"고 궤변을 늘어놨다.

메아리는 청와대의 '국가안보전략'을 비판하며 "남조선 당국은 조선반도 비핵화와 '북 비핵화'라는 개념이 무엇이 차이나며 또 그것을 왜 뒤섞여 쓰면 안 되는가 하는 이유를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의 이와 같은 '억지 떼쓰기'는 최근 들어 계속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20일 논평을 내고 '조선반도 비핵화'에 대해 "우리의 핵 억제력을 없애는 것이기 전에 조선에 대한 미국의 핵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김정은도 1일 신년사를 통해 "사회주의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 지니고 강고한 투쟁의 길을 걸어온 우리 인민"이라며 "자주권 수호와 평화번영의 굳건한 담보를 마련하고 조국 건설이 더 높은 곳을 점령하기 위한 혁명적 대진군에 떨쳐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굳건한 담보 마련' 언급을 통해 사실상 핵보유국 선언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앞으로 인권, 제재 문제를 놓고 미국과 신경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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