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길 아주 벅찬 마음으로 걸었다...돌이킬 수 없는 평화로 만들 것"

(사진=문재인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문재인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새해인사로 '촛불의 마음'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겨울,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밝히라는 촛불의 마음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 겨울, 집집마다 눈길을 걸어 찾아가 손을 꼭 잡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라며 "국민들이 열어놓은 평화의 길을 아주 벅찬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평화가 한분 한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돌이킬 수 없는 평화로 만들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땅 곳곳을 비추는 해처럼 국민들은 함께 잘살기를 열망하십니다. 미처 살피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한분 한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이 겨울,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밝히라는 촛불의 마음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회가 될 때마다 자신이 '촛불 대통령' 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도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라고 얘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제상황과 청와대 특감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문 대통령이 자신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추억일 수 있는 '촛불 시위'를 언급함으로써 새해 다짐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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