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前 자유한국당 대표, 'TV홍카콜라' 방송 통해 文정권에 일침
"정권 내부 사람들이 폭로 시작한 것, 정권 넘어가고 있다는 첫 신호탄"
신재민 前 사무관 폭로한 것 관련 "6급 김태우 수사관이 미꾸라지라고 했으니, 5급 신재민은 쏘가리냐"
자신의 최종 목표로 "나라를 한 번 운영하는 것" 꼽아...大權 의지 드러내

(사진='TV홍카콜라' 방송화면 캡처)
(사진='TV홍카콜라' 방송화면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전 과거 정부의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 '탄핵감'이라고 했다"며 "문재인 정권도 탄핵감인 셈"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31일 개인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방송을 통해 "정권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폭로하기 시작한 것은 정권이 넘어가고 있다는 첫 신호탄"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 신재민씨가 청와대가 KT&G 사장 교체에 개입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6급 김태우 수사관이 미꾸라지라고 했으니, 5급인 신재민씨는 쏘가리냐. 다음에는 뭐가 나올 차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에 진정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신 전 사무관이 폭로함으로써 얻는 불이익과 이익의 형량을 계산해보라. 그분이 폭로해서 얻는 이익이 뭐가 있겠는가"라며 "정의로운 폭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내년 2월말 열릴 예정인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홍카콜라) 방송과 프리덤코리아 출범하는 데 전력을 쏟기 때문에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최종 목표로 "나라를 한 번 운영하는 것"을 꼽아 다음 대권에 욕심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재임하는 기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한 것에 대해 "탄핵으로 궤멸된 시점에서 탄핵당한 분이 탈당을 해주면 당이 얼마나 부담을 덜겠나. 당시 복당파를 들여야 개헌 저지선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출당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우리가 정권을 잡고 총선에 이겨야 박 전 대통령이 살아난다. 박 전 대통령 출당 갖고 잘했니, 잘못했니 서로 싸워봐야 좌파정부만 좋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카콜라TV' 생방송은 최대 실시간 시청자 수 1만2000명을 기록하는 등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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