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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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동성결혼을 ‘질병’으로 묘사한다는 이유로 기독교 단체가 만든 앱을 삭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58)은 지난 2014년 “(자신이 남성 동성애자인 것이)자랑스럽다”며 공개적으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밝힌 바 있다.

이 신문은 애플이 텍사스에 위치한 기독교 단체 ‘리빙호프 미니스트리(Living Hope Ministries)’가 개발한 ‘탈(脫)동성애’ 앱을 삭제했다.

애플의 이러한 조치는 동성애 옹호단체 ‘트루스윈즈아웃(Truth Wins Out)’이 청원사이트에 ‘탈동성애앱은 위험하고 편협하며 적대적’이라는 내용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이 단체는 “탈동성애앱은 동성애를 ‘중독’, ‘질병’, ‘죄’ 등으로 잘못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빙호프의 리키 샬렛(Ricky Chalette) 사무총장은 매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개인의 잘못된 고발로 앱을 삭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그들의 결정이 어떠하든 우리의 앱을 찾는 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를 개발하고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키는 “우리는 근 30년 동안 많은 개인들이 신앙과 어울리지 않게 느껴지는 감정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갈수록 도우며 그들이 혼자가 아님을 깨닫는 것을 정죄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함께 나눌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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