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감반 폭로' '김정호 갑질' 속 文 긍정평가 3.3%p 추가하락, 부정평가 5.5%p 급등
적극 찬/반 구도는 "文 매우 못함" 35.9% "매우 잘함" 20.8%로 더욱 뚜렷
정당지지율 민주 36.3%(▼1.7%p) 한국 25.6%(▲0.2%p)…정의 8.6% 3위, 바른 8.2%로 바짝 추격

자료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50%선을 넘었다는 주간여론조사(중립형 응답 없음)가 추가로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과 26일 이틀간 전국 성인 유권자 1003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 27일 발표한 12월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지지율)는 전주 대비 3.3%포인트(p) 내린 43.8%, 부정평가는 5.5%p 오른 51.6%였다.

이는 앞서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24~25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6일 발표한 12월4주차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가 전주대비 6.9%p 떨어진 42.9%, 부정평가는 3.0%p 오른 52.8%로 집계된 것과 마찬가지로 '부정평가 과반'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긍정평가는 이번주 들어 3주째 하락세를 탄 가운데, 리얼미터 조사상으로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45%선을 밑돌며 부정평가에 뒤지는 '데드크로스'를 나타냈다. 긍/부정평가 세부 분포를 들여다 봤을 때 적극지지층인 '매우 잘함' 응답은 20.8%였으며, 이는 적극반대층인 '매우 잘못함' 35.9%에 오차범위 밖에서 현저하게 뒤졌다.

국정 긍/부정평가는 일간 기준으로 지난주 금요일(21일) 48.1%/46.0%로 마감한 후 ▲계속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비위묵인-불법사찰 폭로 ▲야당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 공세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이 이어지고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이 불거진 24일(월)에는 45.7%/48.4%로 첫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이어 남북 철도·도로 연결의 '착공없는 착공식'이 열렸던 26일(수)에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김태우 전 특감반원 관련 발언 논란과 김정호 의원 공항 갑질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 확대, 청와대 특감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며 43.8%/51.6%로 지지율이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정당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대비 1.7%p 내린 36.3%, 자유한국당은 0.2%p 오른 25.6%로 1·2위 정당간 격차가 한층 좁아졌다.

일간 기준 민주당은 지난주 마지막 조사일대비 0.8%p 오른 24일(월) 38.9%로 시작했으나 26일(수) 36.3%로 하락했다. 한국당은 24일 0.9%p 오른 25.9%로 시작, 26일 25.6%로 소폭 하락하면서 주중집계가 마무리됐다.

정의당은 전주대비 0.5%p 오른 8.6%로 3위, 바른미래당은 2.6%p 급등한 8.2%를 기록하며 정의당을 바짝 추격했다.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2.3%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6.6%였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4일과 26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1만4516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이 응답 완료하면서 6.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80%(전화면접 10%와 ARS 자동응답 70%) 대 유선 20%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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