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언론 탈 쓰고 교회개혁 주장하지만 주체사상과 기독교 접목 시도하고 퀴어신학 적극 옹호"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과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 전국교수연합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를 옹호하며 반동성애 운동가들을 ‘가짜 뉴스 유포자’로 매도하는 뉴스앤조이(이하 뉴조)를 강력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신학교 교수와 변호사, 목사 등 전문가들은 “뉴조는 기독교 언론이라는 탈을 쓰고 교회개혁을 주장하며 교회에 후원금을 요구하지만 실상은 성경의 진리를 왜곡하고 주체사상과 기독교의 접목을 시도하는 반(反)기독 ‘교회 해체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상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는 뉴조가 동성애를 옹호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되게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뉴조 이은혜 기자가 쓴 일부 기사를 검토해본 결과 ▲성경 본문에 대한 곡해(曲解) ▲‘혐오’ 개념에 대한 오해 ▲‘차별’의 내용에 대한 왜곡 등 약 3가지 성경 왜곡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뉴조의 ‘성경 본문에 대한 곡해’에 대해선 2017년 2월 11일 <한국교회에 ‘동성애 혐오’가 필요한 이유> 제하의 비온뒤무지개재단 한채윤 상임이사와의 인터뷰 기사가 거론됐다. 그는 “이 은혜 기자는 한 이사가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 때문에 망했다고 하는데 신학계 정설은 그게 아니란 것도 알았다’고 말한 것을 그대로 기사에 옮겨 실었는데 이는 신학계의 정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통신학계의 정설은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 때문에 망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그 근거로 ▲창세기 19장 5절에서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천사들과 ‘상관하겠다’고 했을 때 사용된 ‘야다’라는 단어는 ‘성관계’를 의미함(창세기에 12번 등장하는 나오는 ‘야다’는 모두 ‘성관계’를 의미)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이유를 밝힌 에스겔서 16장 49~50절의 문법을 분석해보면 ‘거만하고 가증한 죄(동성애)뿐만 아니라 가난한 자를 도와주지 않은 죄 때문’으로 해석됨 ▲유다서와 베드로서의 ‘소돔과 고모라가 다른 색을 따라 가다 멸망했다’는 표현은 이성애가 아닌 동성애를 의미함을 들었다. 그는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 때문에 망했다는 것은 신학계의 정설이며 그 밖의 다른 해석은 이설(異說)”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뉴조는 기사를 통해 ‘타 종교를 믿으면 지옥에 간다는 주장이 성경의 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그러나 요한복음, 사도행전 등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이 없다’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성경은 ‘구원 받은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자’를 철저하게 구별한다”며 “가인과 아벨, 야곱과 에서, 이스라엘 민족과 이방민족,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하나님이 구별하는 것은 ‘차별’이 아니라 성경이 밝히는 진리이며, 이는 인간의 이념과 생각에 따라 자의적·독단적으로 수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독교가 ‘동성애는 죄’이며 ‘동성애는 잘못된 행위’라고 밝히는 것에 대해 뉴조가 ‘혐오표현’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성경이 밝히고 있는 진리이자 인류보편적 가치판단이며 의학적 사실을 ‘혐오’로 몰아가는 것은 뉴조가 ‘혐오’에 대한 개념 정의에 상당히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선우 목사(예장합신 동성애대책위원)는 뉴조는 ‘교회 언론’이라는 탈을 쓰고 교회 개혁을 주장하지만 사실상 북한 주체사상과 기독교의 접목을 시도하며 동성애 ‘퀴어신학’을 옹호하는 등 주류 기독교계를 대적하는 교회 해체 세력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목사는 “현재 주요 반기독 세력에는 네오 막시즘(공산주의) 추종자들과 젠더 이데올로기 옹호자, 이슬람 옹호 세력이 존재한다”며 “뉴조에 지난 4년 간 10억여 원은 지원한 한빛누리 재단은 친북단체들을 적극 지원하는 단체로 최근 재정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조가 퀴어신학으로 이단 판정을 받은 임보라 목사를 옹호하는 등 동성애를 적극 옹호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한국교회는 동성애와 이단 사상을 옹호하는 뉴조에 대한 후원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기독교 언론으로 존재할 명분을 상실했으며 세속적인 인본주의 사상으로 교회를 공격하는 안티 기독 언론에 불과한 뉴조는 즉시 폐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제 변호사(자유와 인권 연구소)는 “한겨레신문이 처음 보도한 ‘가짜뉴스’의 근원은 뉴조”라며 “한겨레는 기획보도에서 페이스북 페이지 ‘기독교 루머와 팩트’와 뉴조가 명백한 거짓으로 판명한 가짜뉴스 22건을 분석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기독교 루머와 팩트’는 자신들은 ‘주제 및 인물 선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으며, 따라서 한겨레신문이 가짜뉴스의 근거로 삼은 것은 다름 아니라 뉴조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한 것들”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결론적으로 뉴조는 한겨레신문을 근거로 반동성애 활동가들의 주장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나 한겨레신문은 가짜뉴스의 근거로 뉴조가 판명한 내용을 들고 있다”며 “뉴조는 스스로 가짜뉴스의 판단자가 되어 언론기관이 아닌 사법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조는 언론기관으로서 자신의 본분과 사명을 망각하고 자신의 판단만이 진실이라는 과대망상적인 자기 합리화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뉴조는 지난 10월 5일자 보도에서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황용석 교수의 ‘오락적 기능보다는 허위 정보를 전달해 수용자가 현실을 오인하게 만들면서 경제·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기만적이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 행위’라는 ‘가짜뉴스’에 대한 정의를 전하고 있다”며 “뉴조가 반동성애 활동가들을 ‘가짜뉴스 유포자’라고 정의하기 위해서는 반동성애 활동가들이 허위정보를 전달해 수용자들이 현실을 오인하게 만들고, 정치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기만적, 전략적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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