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을)의 공항 '갑질' 논란과 관련해 SNS에서는 "만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누군가가 24세 공항 직원에게 같은 일을 했다면"이라는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현실과 언론 환경이 얼마나 좌파에 기울어져 있는지를 신랄하게 꼬집는 내용이다.

'MG Ah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 이용자는 26일 밤 해당 제목의 글을 통해 "언론노조 소속 기자 양반들은 자유한국당 출입시 지갑에 넣은신분증 보여주기 집단행동 했을 것"이라며 "옆에서 엄청 들쑤셔서 24세 직원 산업재해 신청해서 기어이 받아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CCTV를)최소 2주간 뉴스와 시사고발 프로에 돌리고 또 돌렸을 것이고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연예인이 '자한당 이 xx들 일 똑바로 안하네'라고 인스타에 지갑 사진 올리면서 개념 연예인으로 이름 알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학로 연극 '이 새끼들 일 똑바로..' 한 달 뒤에 막 올렸을 것"이라며 "꼰대들한테 갑질 당해 서러운 20대 청년들 눈물의 사연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3주 연속 방송"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갑질 당하는 청년상' 만들어서 대학마다 돌아다니며 규탄 행사 벌였을 것이고 광화문 광장에 '갑질 체험 코스' 설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 하지만 더불당이 그랬을 경우, 짧은 사과로 때웁니다. 언론도 잊어버리고, 정의의 사도들도 입을 닫고, 촛불도 안 켜졌다"라며 "제발 CCTV라도 공개하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MG Ahn' 페이스북 글
'MG Ahn' 페이스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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