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티베트 라싸의 포탈라궁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19일 티베트 라싸의 포탈라궁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교관과 다른 관리, 언론인 등의 티베트 접근을 제한하는 데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들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에 지난 19일 서명하자 중국이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국제관계의 규범을 심각하게 위배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며, 티베트 분리 주의자들에게 매우 잘못된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이 법을 시행하면 두 나라 관계와 양국 간 중요한 부문의 협력에 심각한 손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티베트 문제가 고도로 민감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화 대변인은 그렇지 않았을 때 나올 결과에 대해서는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50년부터 티베트를 통치하고 있는 중국은 티베트에서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모든 외국인은 특별 허가가 있어야만 티베트에 들어갈 수 있다. 대체로 여행객들만 허가를 받아 엄격한 감시 속에 단체로 움직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외국인 외교관이나 언론인의 티베트 진입이 허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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