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청와대 문 밖으로 나와 9급 시험 쳐봐라...바닥 수준 드러나게"
"미꾸라지와 6급의 절반만큼만 해봐라. 1,2,3급 귀족 좌파들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기자 브리핑에서 6급 공무원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뒤 후폭풍이 거세다.

김행범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대로 시험 치면 7급 공무원에도 합격할지도 의심스런 자들이, 오직 거짓과 기레기질로 촛불권력의 앞잡이 나팔수 노릇으로 권력층에 들어 간 자들이 애먼 6급공무원을 비하하나"라며 "언론이란 9급에라도 귀기울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가 말한 '거짓과 기레기질로 권력층에 들어간 자들'은 한겨레신문 기자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공격하기 위해 스포츠의학 전문가를 마사지센터장으로 둔갑시킨 '가짜뉴스'를 보도한 김의겸 대변인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너희들은 청와대 문 밖으로 나와 9급 공무원 시험부터 한번 치러 봐라. 네 바닥 수준 드러나게."라며 "좌파는 말로는 낮은 자 대변하는 척하나 금방 그 귀족의식 들통난다. 미꾸라지, 6급...이 우습게 보이는 모양이다. 전국추어탕업계와 전국공무원노조는 이에 가만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6급이면 한국행정의 핵심 허리 계층이다."라며 "정신빠진 집권자 및 그 밑에서 교만이 극에 이른 가물치급 기레기들이 망쳐가는 국정을, 영혼 없는듯 벙어리인듯 바보시늉을 하며 국정의 집행현장에서 적절히 굼뜨게 해주어 그래도 나라가 금방 붕괴되지 않게 해 두는 역설적 애국자 노릇을 해주는 자들이 있다는 기막힌 현실을 너희들이 아는가. 가물치의 횡포를 막아주는 '미꾸라지'와 '겨우 6급'들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미꾸라지와 6급의 절반 만큼만 해봐라. 1, 2, 3급 귀족 좌파들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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